문재인 4·19묘지 참배…“촛불정신 받드는 후보 당선돼야”

입력 2017.04.19 (09:40) 수정 2017.04.19 (0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9일(오늘) 4·19혁명 제57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에 있는 국립 4·19 묘지를 참배했다.

문 후보는 검은 넥타이에 세월호 배지를 가슴에 달고 이날 오전 4·19 묘지에 헌화하고 묵념하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추모했다.

특히 4·19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 열사의 묘를 찾아 무릎을 꿇고 비석을 어루만지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촛불로 되살아난 4·19 정신, 정의로운 통합으로 완수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문 후보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4·19혁명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 자랑할 만한 민주혁명이지만 완수하지 못했다"며 "미완의 혁명은 그 이후 부마 민주항쟁, 5·18 광주 민주화항쟁, 6월항쟁을 거쳐 이번에 촛불 혁명으로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정의로운 통합으로 미완의 4·19혁명을 완수해야겠다는 그런 다짐을 하면서 참배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이날 밤 예정된 KBS 주최 대선후보 합동 TV 토론에 대한 질문에는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다른 각오가 있겠느냐"며 "이번 대선은 촛불 혁명을 완성하는 대선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만 촛불 정신을 살려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번에도 촛불 정신을 받들지 않는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우리가 6월항쟁 이후 민주정부를 수립하지 못했던 것과 같은 결과가 되풀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촛불 정신을 받드는 진정한 정권교체, 국민께서 함께 해주십사 당부드리는 기조로 토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재인 4·19묘지 참배…“촛불정신 받드는 후보 당선돼야”
    • 입력 2017-04-19 09:40:40
    • 수정2017-04-19 09:48:55
    정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9일(오늘) 4·19혁명 제57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에 있는 국립 4·19 묘지를 참배했다.

문 후보는 검은 넥타이에 세월호 배지를 가슴에 달고 이날 오전 4·19 묘지에 헌화하고 묵념하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추모했다.

특히 4·19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 열사의 묘를 찾아 무릎을 꿇고 비석을 어루만지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촛불로 되살아난 4·19 정신, 정의로운 통합으로 완수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문 후보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4·19혁명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 자랑할 만한 민주혁명이지만 완수하지 못했다"며 "미완의 혁명은 그 이후 부마 민주항쟁, 5·18 광주 민주화항쟁, 6월항쟁을 거쳐 이번에 촛불 혁명으로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정의로운 통합으로 미완의 4·19혁명을 완수해야겠다는 그런 다짐을 하면서 참배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이날 밤 예정된 KBS 주최 대선후보 합동 TV 토론에 대한 질문에는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다른 각오가 있겠느냐"며 "이번 대선은 촛불 혁명을 완성하는 대선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만 촛불 정신을 살려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번에도 촛불 정신을 받들지 않는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우리가 6월항쟁 이후 민주정부를 수립하지 못했던 것과 같은 결과가 되풀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촛불 정신을 받드는 진정한 정권교체, 국민께서 함께 해주십사 당부드리는 기조로 토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