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헬기 사격 추정…전일빌딩서 탄흔 추가 발견

입력 2017.04.19 (14:11) 수정 2017.04.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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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헬기에서 기관총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 전일빌딩에서 총탄 흔적이 추가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광주광역시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탄흔 감식 종합 설명회를 열고, 지난달 벌인 4차 감식 결과 전일빌딩 10층 내부 천장과 창틀 주변 외벽, 전일빌딩 뒤편 외벽 등에서 탄흔 60곳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국과수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발견한 전일빌딩 총탄 흔적은 모두 245곳으로 늘어났다.

탄흔은 10층 천장과 바닥 등에서 177곳, 10층 창틀 주변 외벽에서 16곳, 그 밖의 건물 외벽에서 52곳이 발견됐다.

국과수는 10층 내부와 외부의 탄흔이 대부분 창문 주변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대거 발견된 점을 토대로, 5.18 당시 헬기가 공중에서 기관총 등을 이용해 전일빌딩에 사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는 전일빌딩 10층에 탄환이 남아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색을 벌였지만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당시 탄환이나 탄환의 잔해가 모두 천장 텍스(마감재) 위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텍스가 떨어졌던 시점에 탄환이 유실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광주광역시의 의뢰를 받고 지난해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전일빌딩에 총탄 흔적이 남아 있는지 정밀 감식을 벌여 왔다.

광주광역시와 5.18 기념재단 등은 이번 감식 결과를 토대로 헬기 사격에 대한 진상 규명 등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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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9 14:11:02
    • 수정2017-04-19 15:02:52
    사회
5.18 당시 헬기에서 기관총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 전일빌딩에서 총탄 흔적이 추가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광주광역시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탄흔 감식 종합 설명회를 열고, 지난달 벌인 4차 감식 결과 전일빌딩 10층 내부 천장과 창틀 주변 외벽, 전일빌딩 뒤편 외벽 등에서 탄흔 60곳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국과수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발견한 전일빌딩 총탄 흔적은 모두 245곳으로 늘어났다.

탄흔은 10층 천장과 바닥 등에서 177곳, 10층 창틀 주변 외벽에서 16곳, 그 밖의 건물 외벽에서 52곳이 발견됐다.

국과수는 10층 내부와 외부의 탄흔이 대부분 창문 주변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대거 발견된 점을 토대로, 5.18 당시 헬기가 공중에서 기관총 등을 이용해 전일빌딩에 사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는 전일빌딩 10층에 탄환이 남아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색을 벌였지만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당시 탄환이나 탄환의 잔해가 모두 천장 텍스(마감재) 위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텍스가 떨어졌던 시점에 탄환이 유실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광주광역시의 의뢰를 받고 지난해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전일빌딩에 총탄 흔적이 남아 있는지 정밀 감식을 벌여 왔다.

광주광역시와 5.18 기념재단 등은 이번 감식 결과를 토대로 헬기 사격에 대한 진상 규명 등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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