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출동시간 5분 넘어가면 피해 3배 이상↑”

입력 2017.04.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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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데 5분 이상 걸리면 5분 안에 화재 현장에 도착한 것보다 재산 피해가 3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화재현장에 소방차가 출발해 화재 현장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평균 3분 25초였다.

화재현장 도착 5분 넘게 걸리면...재산 피해 3배 이상

서울연구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시 화재사고 현장대응성 강화 위한 소방력 운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시에서 발생한 화재 총 2만 8,032건의 소방차의 화재현장 출동시간(소방차 차고 이탈 시부터 현장 도착 시까지)은 평균 3분 25초였다. 평균 사상자(사망+부상)는 0.044명이었고, 평균 재산피해액은 31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5분 이내에 도착한 경우가 2만 7,281건이었고, 5분을 넘어서 도착한 경우가 751건으로 전체의 2.7%였다.


소방차가 화재 현장 도착까지 5분 이상 걸린 경우 평균 재산피해액은 1,061만 원으로 5분 이내 도착한 것(292만 원)보다 3.6배 이상 많았다. 5분 넘게 걸려 화재 현장에 도착한 경우 0.065명으로 5분 이내 도착한 것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차 도착 늦은 안전센터, 인원 부족하고 소방차도 적어

연구진은 119안전센터를 출동 시간과 출동 거리를 기준으로 4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출동 시간이 평균 이상이고 출동 거리가 장거리인 안전센터를 ‘유형1’로, 출동 시간이 평균 이상이고 출동 거리가 단거리인 안전센터를 ‘유형2’로, 출동 시간이 평균 미만이고 출동 거리가 단거리인 안전센터를 ‘유형3’으로, 출동 시간이 평균 미만이고 출동 거리가 장거리인 안전센터를 ‘유형4’로 구분한 것이다.

그러니까 ‘유형2’ 안전센터는 출동 거리가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출동 시간이 오래 걸렸고, ‘유형4’ 안전센터는 출동 거리가 길었음에도 출동 시간이 짧았다는 얘기다.

이렇게 유형을 구분해 각 유형의 안전센터를 비교해보니 유형2는 안전센터 현원이 평균 22명으로 유형4(32명)에 비해 10명 적었고, 소방차량 보유 대수도 유형2(2.4대)가 유형4(3.9대)에 비해 평균 1.5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 데 오래걸린 안전센터는 인원도 적고 소방차도 적었던 것이다.

아울러 유형2는 유형4에 비해 소방대상물, 위험물시설, 위생업소 수, 20년 이상 건물, 30층 이상 건물 수가 30~50%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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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차 출동시간 5분 넘어가면 피해 3배 이상↑”
    • 입력 2017-04-19 17:03:33
    사회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데 5분 이상 걸리면 5분 안에 화재 현장에 도착한 것보다 재산 피해가 3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화재현장에 소방차가 출발해 화재 현장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평균 3분 25초였다.

화재현장 도착 5분 넘게 걸리면...재산 피해 3배 이상

서울연구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시 화재사고 현장대응성 강화 위한 소방력 운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시에서 발생한 화재 총 2만 8,032건의 소방차의 화재현장 출동시간(소방차 차고 이탈 시부터 현장 도착 시까지)은 평균 3분 25초였다. 평균 사상자(사망+부상)는 0.044명이었고, 평균 재산피해액은 31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5분 이내에 도착한 경우가 2만 7,281건이었고, 5분을 넘어서 도착한 경우가 751건으로 전체의 2.7%였다.


소방차가 화재 현장 도착까지 5분 이상 걸린 경우 평균 재산피해액은 1,061만 원으로 5분 이내 도착한 것(292만 원)보다 3.6배 이상 많았다. 5분 넘게 걸려 화재 현장에 도착한 경우 0.065명으로 5분 이내 도착한 것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차 도착 늦은 안전센터, 인원 부족하고 소방차도 적어

연구진은 119안전센터를 출동 시간과 출동 거리를 기준으로 4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출동 시간이 평균 이상이고 출동 거리가 장거리인 안전센터를 ‘유형1’로, 출동 시간이 평균 이상이고 출동 거리가 단거리인 안전센터를 ‘유형2’로, 출동 시간이 평균 미만이고 출동 거리가 단거리인 안전센터를 ‘유형3’으로, 출동 시간이 평균 미만이고 출동 거리가 장거리인 안전센터를 ‘유형4’로 구분한 것이다.

그러니까 ‘유형2’ 안전센터는 출동 거리가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출동 시간이 오래 걸렸고, ‘유형4’ 안전센터는 출동 거리가 길었음에도 출동 시간이 짧았다는 얘기다.

이렇게 유형을 구분해 각 유형의 안전센터를 비교해보니 유형2는 안전센터 현원이 평균 22명으로 유형4(32명)에 비해 10명 적었고, 소방차량 보유 대수도 유형2(2.4대)가 유형4(3.9대)에 비해 평균 1.5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 데 오래걸린 안전센터는 인원도 적고 소방차도 적었던 것이다.

아울러 유형2는 유형4에 비해 소방대상물, 위험물시설, 위생업소 수, 20년 이상 건물, 30층 이상 건물 수가 30~50%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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