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노선을 되찾자”…국적선사 경쟁 치열

입력 2017.04.21 (06:52) 수정 2017.04.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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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 파산으로 우리나라 해운 주력 노선인 미주노선이 붕괴상태나 마찬가지였는데요.

신생 국적선사 SM 상선이 미주노선 운항을 시작하는 등 국적선사들이 미주노선을 부활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피트짜리 컨테이너 6천5백 개를 실을 수 있는 SM상선 소속 선박입니다.

가전제품과 의류 등이 담긴 컨테이너 4천 7백여 개를 싣고 오늘(21일) 미국 롱비치항으로 떠났습니다.

지난달 초 출범 이후 첫 미주노선 운항입니다.

평균 12일 정도 걸리는 운송기간을 9일로 단축해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우오현(SM그룹 회장) : "다음 주까지 거의 100% 찰 수 있게 물동량 확보된 것을 봤을 때 정말 희망적이고, 내년 초에 캐나다항과 미국 동부항에 운항할 배도 다 준비됐습니다."

SM상선은 미주노선에 모두 5척의 선박을 투입해 올해 25만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계획입니다.

파산 전 한진해운의 주력 노선인 미주노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국적선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45%가 미주노선인 현대상선도 월마트와 아마존 등 미주 지역 화주들과 운송계약을 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부원(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사업단장) : "SM상선과 현대상선의 서비스 확대가 이뤄지면서 부산항 물동량 증대는 물론 미주 서비스의 국적선사 시장 점유율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번 달 재편된 세계 해운동맹에 정식 포함되지 못한 두 국적선사가 목표만큼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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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 노선을 되찾자”…국적선사 경쟁 치열
    • 입력 2017-04-21 06:58:20
    • 수정2017-04-21 07: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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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 파산으로 우리나라 해운 주력 노선인 미주노선이 붕괴상태나 마찬가지였는데요.

신생 국적선사 SM 상선이 미주노선 운항을 시작하는 등 국적선사들이 미주노선을 부활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피트짜리 컨테이너 6천5백 개를 실을 수 있는 SM상선 소속 선박입니다.

가전제품과 의류 등이 담긴 컨테이너 4천 7백여 개를 싣고 오늘(21일) 미국 롱비치항으로 떠났습니다.

지난달 초 출범 이후 첫 미주노선 운항입니다.

평균 12일 정도 걸리는 운송기간을 9일로 단축해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우오현(SM그룹 회장) : "다음 주까지 거의 100% 찰 수 있게 물동량 확보된 것을 봤을 때 정말 희망적이고, 내년 초에 캐나다항과 미국 동부항에 운항할 배도 다 준비됐습니다."

SM상선은 미주노선에 모두 5척의 선박을 투입해 올해 25만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계획입니다.

파산 전 한진해운의 주력 노선인 미주노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국적선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45%가 미주노선인 현대상선도 월마트와 아마존 등 미주 지역 화주들과 운송계약을 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부원(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사업단장) : "SM상선과 현대상선의 서비스 확대가 이뤄지면서 부산항 물동량 증대는 물론 미주 서비스의 국적선사 시장 점유율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번 달 재편된 세계 해운동맹에 정식 포함되지 못한 두 국적선사가 목표만큼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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