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암살단’ 폭로 前경찰관, 싱가포르로 도피

입력 2017.04.21 (10:47) 수정 2017.04.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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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시장 시절 운영한 '다바오 암살단'의 살인을 폭로했던 전직 경찰관이 싱가포르로 도피했다고 현지 일간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보도했다.

다바오 암살단에서 일했던 전직 필리핀 경찰 아르투르 라스카냐스는 싱가포르 모처에서 한 인터뷰에서 "마닐라 시내에 있던 은신처의 위치가 노출돼 안전한 곳을 찾아 싱가포르에 왔다"고 말했다.

라스카냐스는 지난 2월 필리핀 상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테르테가 운영한 초법적인 암살조직의 실체를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이 속했던 다바오 암살단이 300명가량을 살해했다고 고백했으며, 특히 유아를 포함해 유괴사건에 관련된 인물의 가족 전원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실행하자, 두테르테가 돈을 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또 애초 암살단이 마약범죄조직 두목을 제거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언론인 살해 청부도 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두테르테 측은 이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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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1 10:47:44
    • 수정2017-04-21 11:13:34
    국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시장 시절 운영한 '다바오 암살단'의 살인을 폭로했던 전직 경찰관이 싱가포르로 도피했다고 현지 일간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보도했다.

다바오 암살단에서 일했던 전직 필리핀 경찰 아르투르 라스카냐스는 싱가포르 모처에서 한 인터뷰에서 "마닐라 시내에 있던 은신처의 위치가 노출돼 안전한 곳을 찾아 싱가포르에 왔다"고 말했다.

라스카냐스는 지난 2월 필리핀 상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테르테가 운영한 초법적인 암살조직의 실체를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이 속했던 다바오 암살단이 300명가량을 살해했다고 고백했으며, 특히 유아를 포함해 유괴사건에 관련된 인물의 가족 전원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실행하자, 두테르테가 돈을 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또 애초 암살단이 마약범죄조직 두목을 제거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언론인 살해 청부도 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두테르테 측은 이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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