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폐기 수표’ 사용 60대 남성 구속
입력 2017.04.21 (12:12)
수정 2017.04.2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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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멍이 뚫려 있는 수표를 사용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은행에서 폐기 처분하기 위해 모아뒀던 수표를 몰래 빼돌린 문서 파쇄 업체 직원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시원.
검은 비닐 봉투 안에서 수표 뭉치가 발견됩니다.
64살 A 모 씨가 보관해 오던 수표인데, 이상한 점이 눈에 띕니다.
수표 가장자리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습니다.
<녹취> "바로 수표를 받아요? 의심 없이? (모르던데요.)"
모두 사용이 끝나 은행에서 폐기 처분을 기다리던 수표입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구멍을 뚫어서 사용 못 하는 수표라고 해서 확실히 인식될 만큼 해놓고 그걸 편철하거든요."
A 씨는 지난 2015년 문서 폐기 업체에서 일할 때 수표 뭉치를 몰래 빼돌렸습니다.
파쇄 작업을 감독하던 은행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를 노렸습니다.
수표는 모두 4백여 장에 액면가로 6천 2백여만 원입니다.
A 씨는 이 수표를 주점이나 택시, 마트 등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했습니다.
<녹취> "상계동에 있는 마트 말고 또 어디서 썼어요? (술집에서.) 어느 술집? (조그마한 곳인데…….)"
뚫린 구멍 때문에 의심하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최근에 나온 정상적인 수표라고 속였습니다.
<녹취> 이○○(택시기사/음성변조) : “아무리 내가 수표를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어도 약간 좀 구멍도 뚫리고 그래서 수표가 왜 이러느냐 그러니까 요즘 나오는 수표는 이런답니다. 나는 수표를 많이 사용을 안 해봐서 그런가 보다 했죠.”
수표에 뚫린 구멍을 가리기 위해 다른 수표 종이를 오려내 붙이고, 주로 밤 시간대에 움직였습니다.
<녹취> 유권호(서울 도봉경찰서 수사과장) : “백만 원권 수표는 심야시간대 조그만 슈퍼나 택시, 술집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을 하지 않고, 십만 원권 위조된 수표만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절도와 유가증권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구멍이 뚫려 있는 수표를 사용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은행에서 폐기 처분하기 위해 모아뒀던 수표를 몰래 빼돌린 문서 파쇄 업체 직원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시원.
검은 비닐 봉투 안에서 수표 뭉치가 발견됩니다.
64살 A 모 씨가 보관해 오던 수표인데, 이상한 점이 눈에 띕니다.
수표 가장자리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습니다.
<녹취> "바로 수표를 받아요? 의심 없이? (모르던데요.)"
모두 사용이 끝나 은행에서 폐기 처분을 기다리던 수표입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구멍을 뚫어서 사용 못 하는 수표라고 해서 확실히 인식될 만큼 해놓고 그걸 편철하거든요."
A 씨는 지난 2015년 문서 폐기 업체에서 일할 때 수표 뭉치를 몰래 빼돌렸습니다.
파쇄 작업을 감독하던 은행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를 노렸습니다.
수표는 모두 4백여 장에 액면가로 6천 2백여만 원입니다.
A 씨는 이 수표를 주점이나 택시, 마트 등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했습니다.
<녹취> "상계동에 있는 마트 말고 또 어디서 썼어요? (술집에서.) 어느 술집? (조그마한 곳인데…….)"
뚫린 구멍 때문에 의심하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최근에 나온 정상적인 수표라고 속였습니다.
<녹취> 이○○(택시기사/음성변조) : “아무리 내가 수표를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어도 약간 좀 구멍도 뚫리고 그래서 수표가 왜 이러느냐 그러니까 요즘 나오는 수표는 이런답니다. 나는 수표를 많이 사용을 안 해봐서 그런가 보다 했죠.”
수표에 뚫린 구멍을 가리기 위해 다른 수표 종이를 오려내 붙이고, 주로 밤 시간대에 움직였습니다.
<녹취> 유권호(서울 도봉경찰서 수사과장) : “백만 원권 수표는 심야시간대 조그만 슈퍼나 택시, 술집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을 하지 않고, 십만 원권 위조된 수표만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절도와 유가증권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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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멍 뚫린 폐기 수표’ 사용 6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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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21 12:15:38
- 수정2017-04-21 12:19:37
<앵커 멘트>
구멍이 뚫려 있는 수표를 사용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은행에서 폐기 처분하기 위해 모아뒀던 수표를 몰래 빼돌린 문서 파쇄 업체 직원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시원.
검은 비닐 봉투 안에서 수표 뭉치가 발견됩니다.
64살 A 모 씨가 보관해 오던 수표인데, 이상한 점이 눈에 띕니다.
수표 가장자리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습니다.
<녹취> "바로 수표를 받아요? 의심 없이? (모르던데요.)"
모두 사용이 끝나 은행에서 폐기 처분을 기다리던 수표입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구멍을 뚫어서 사용 못 하는 수표라고 해서 확실히 인식될 만큼 해놓고 그걸 편철하거든요."
A 씨는 지난 2015년 문서 폐기 업체에서 일할 때 수표 뭉치를 몰래 빼돌렸습니다.
파쇄 작업을 감독하던 은행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를 노렸습니다.
수표는 모두 4백여 장에 액면가로 6천 2백여만 원입니다.
A 씨는 이 수표를 주점이나 택시, 마트 등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했습니다.
<녹취> "상계동에 있는 마트 말고 또 어디서 썼어요? (술집에서.) 어느 술집? (조그마한 곳인데…….)"
뚫린 구멍 때문에 의심하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최근에 나온 정상적인 수표라고 속였습니다.
<녹취> 이○○(택시기사/음성변조) : “아무리 내가 수표를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어도 약간 좀 구멍도 뚫리고 그래서 수표가 왜 이러느냐 그러니까 요즘 나오는 수표는 이런답니다. 나는 수표를 많이 사용을 안 해봐서 그런가 보다 했죠.”
수표에 뚫린 구멍을 가리기 위해 다른 수표 종이를 오려내 붙이고, 주로 밤 시간대에 움직였습니다.
<녹취> 유권호(서울 도봉경찰서 수사과장) : “백만 원권 수표는 심야시간대 조그만 슈퍼나 택시, 술집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을 하지 않고, 십만 원권 위조된 수표만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절도와 유가증권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구멍이 뚫려 있는 수표를 사용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은행에서 폐기 처분하기 위해 모아뒀던 수표를 몰래 빼돌린 문서 파쇄 업체 직원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시원.
검은 비닐 봉투 안에서 수표 뭉치가 발견됩니다.
64살 A 모 씨가 보관해 오던 수표인데, 이상한 점이 눈에 띕니다.
수표 가장자리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습니다.
<녹취> "바로 수표를 받아요? 의심 없이? (모르던데요.)"
모두 사용이 끝나 은행에서 폐기 처분을 기다리던 수표입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구멍을 뚫어서 사용 못 하는 수표라고 해서 확실히 인식될 만큼 해놓고 그걸 편철하거든요."
A 씨는 지난 2015년 문서 폐기 업체에서 일할 때 수표 뭉치를 몰래 빼돌렸습니다.
파쇄 작업을 감독하던 은행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를 노렸습니다.
수표는 모두 4백여 장에 액면가로 6천 2백여만 원입니다.
A 씨는 이 수표를 주점이나 택시, 마트 등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했습니다.
<녹취> "상계동에 있는 마트 말고 또 어디서 썼어요? (술집에서.) 어느 술집? (조그마한 곳인데…….)"
뚫린 구멍 때문에 의심하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최근에 나온 정상적인 수표라고 속였습니다.
<녹취> 이○○(택시기사/음성변조) : “아무리 내가 수표를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어도 약간 좀 구멍도 뚫리고 그래서 수표가 왜 이러느냐 그러니까 요즘 나오는 수표는 이런답니다. 나는 수표를 많이 사용을 안 해봐서 그런가 보다 했죠.”
수표에 뚫린 구멍을 가리기 위해 다른 수표 종이를 오려내 붙이고, 주로 밤 시간대에 움직였습니다.
<녹취> 유권호(서울 도봉경찰서 수사과장) : “백만 원권 수표는 심야시간대 조그만 슈퍼나 택시, 술집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을 하지 않고, 십만 원권 위조된 수표만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절도와 유가증권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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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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