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구멍가게의 추억…펜화로 부활

입력 2017.04.21 (12:34) 수정 2017.04.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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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네마다 있던 작은 구멍가게가 최근엔 대부분 편의점으로 대체되고 있는데요.

사라져가는 전국의 동네 구멍가게를 찾아 그 안에 담긴 추억을 그려내는 작가가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활짝 핀 목련꽃 아래 소박하게 자리잡은 구멍가게.

슈퍼나 상회로 불리던 그곳은 과자와 부식품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는 곳이었습니다.

화가의 가느다란 펜촉에서 피어난 선들이 정겨웠던 구멍가게의 추억을 되살립니다.

그렇게 전국의 동네 슈퍼를 찾아 그려온 지 어느덧 20년이 흘렀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작가) : "아이 손잡고 늘상 지나다니던 그런 구멍가게였는데 문득 한순간에 너무 아름답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동안 캔버스에 담아낸 가게만도 2백여 곳.

<녹취> "오랜만에 봬요. (네, 그래요.)"

주인과 넉살 좋게 인사도 나누고, 사진으로 가게 모습을 기록해 둡니다.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작가의 시선은 언제나 구멍가게로 향합니다.

영국 BBC도 그녀의 작품들이 '한국의 번화한 도시와 차분한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작가) : "쇠퇴해지고 사라지고 없지만 그런 모습을 제 그림에서 만큼은 남겨서 보존하고싶은 그런 마음이 있는거죠."

섬세한 펜화로 그려낸 구멍가게의 따뜻한 풍경들이 아련한 감동을 전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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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구멍가게의 추억…펜화로 부활
    • 입력 2017-04-21 12:35:17
    • 수정2017-04-21 12:40:14
    뉴스 12
<앵커 멘트>

동네마다 있던 작은 구멍가게가 최근엔 대부분 편의점으로 대체되고 있는데요.

사라져가는 전국의 동네 구멍가게를 찾아 그 안에 담긴 추억을 그려내는 작가가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활짝 핀 목련꽃 아래 소박하게 자리잡은 구멍가게.

슈퍼나 상회로 불리던 그곳은 과자와 부식품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는 곳이었습니다.

화가의 가느다란 펜촉에서 피어난 선들이 정겨웠던 구멍가게의 추억을 되살립니다.

그렇게 전국의 동네 슈퍼를 찾아 그려온 지 어느덧 20년이 흘렀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작가) : "아이 손잡고 늘상 지나다니던 그런 구멍가게였는데 문득 한순간에 너무 아름답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동안 캔버스에 담아낸 가게만도 2백여 곳.

<녹취> "오랜만에 봬요. (네, 그래요.)"

주인과 넉살 좋게 인사도 나누고, 사진으로 가게 모습을 기록해 둡니다.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작가의 시선은 언제나 구멍가게로 향합니다.

영국 BBC도 그녀의 작품들이 '한국의 번화한 도시와 차분한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작가) : "쇠퇴해지고 사라지고 없지만 그런 모습을 제 그림에서 만큼은 남겨서 보존하고싶은 그런 마음이 있는거죠."

섬세한 펜화로 그려낸 구멍가게의 따뜻한 풍경들이 아련한 감동을 전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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