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전·현직 여성의원들, ‘성폭행 모의’ 홍준표 사퇴해야

입력 2017.04.21 (16:13) 수정 2017.04.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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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전·현직 여성의원들이 21일(오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대학 시절 친구의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다고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고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과 관련해 홍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박인숙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국회의원인 시점에 자서전을 내면서 이런 부끄러운 범죄 사실을 버젓이 써놓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한 마당에 이 부끄러운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아직까지 사과 한마디 없이 거짓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홍 후보가 보여준 성차별적 발언과 성범죄 가담 수준의 자서전은 사실 그 내용 자체만으로도 성평등을 지향하는 우리 사회와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시대 정신을 역행하는 자질부족 후보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대선후보가 아니라 검사출신으로서는 물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한 인간으로서도 자질 부족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더 이상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선언하며 즉각적인 후보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 문제는 정치적 문제도, 여성이냐 남성이냐의 문제도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수치"라며 자유한국당 내 여성의원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박순자, 박인숙, 이혜훈, 이은재 의원과 진수희, 김을동, 이에리사, 권은희, 민현주, 정미경 前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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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1 16:13:49
    • 수정2017-04-21 16:24:48
    정치
바른정당 전·현직 여성의원들이 21일(오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대학 시절 친구의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다고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고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과 관련해 홍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박인숙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국회의원인 시점에 자서전을 내면서 이런 부끄러운 범죄 사실을 버젓이 써놓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한 마당에 이 부끄러운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아직까지 사과 한마디 없이 거짓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홍 후보가 보여준 성차별적 발언과 성범죄 가담 수준의 자서전은 사실 그 내용 자체만으로도 성평등을 지향하는 우리 사회와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시대 정신을 역행하는 자질부족 후보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대선후보가 아니라 검사출신으로서는 물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한 인간으로서도 자질 부족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더 이상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선언하며 즉각적인 후보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 문제는 정치적 문제도, 여성이냐 남성이냐의 문제도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수치"라며 자유한국당 내 여성의원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박순자, 박인숙, 이혜훈, 이은재 의원과 진수희, 김을동, 이에리사, 권은희, 민현주, 정미경 前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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