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세계은행·인도네시아와 경제협력 확대 논의

입력 2017.04.21 (17:51) 수정 2017.04.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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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총재,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양측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이날 세계은행(World Bank Group) 본부에서 김용 총재와 만나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의 활동과 역할을 강화하자는데 합의했다. 세계은행은 개발자금 융자, 정책 자문 등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유 부총리와 김 총재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향후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발사업을 직접 기획·지원하는 '개발사업 허브(Operation Hub)'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측은 한국의 강점이 세계은행의 전문성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녹색성장, 취약국(Fragile States) 지원, 금융안정 분야 등에 특화해 한국사무소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세계은행 내에서 우리나라 경제개발협력기금(EDCF)과의 협조융자(Co-financing)를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 중인 협조융자 담당관을 통해 대상사업을 계속 발굴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스리 물야니 장관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한 인도네시아의 노력과 의지를 설명한 뒤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가입과 관련해 한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양국은 또 EDCF 협력사업 추진,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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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호 부총리, 세계은행·인도네시아와 경제협력 확대 논의
    • 입력 2017-04-21 17:51:50
    • 수정2017-04-21 18:28:35
    경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총재,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양측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이날 세계은행(World Bank Group) 본부에서 김용 총재와 만나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의 활동과 역할을 강화하자는데 합의했다. 세계은행은 개발자금 융자, 정책 자문 등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유 부총리와 김 총재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향후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발사업을 직접 기획·지원하는 '개발사업 허브(Operation Hub)'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측은 한국의 강점이 세계은행의 전문성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녹색성장, 취약국(Fragile States) 지원, 금융안정 분야 등에 특화해 한국사무소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세계은행 내에서 우리나라 경제개발협력기금(EDCF)과의 협조융자(Co-financing)를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 중인 협조융자 담당관을 통해 대상사업을 계속 발굴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스리 물야니 장관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한 인도네시아의 노력과 의지를 설명한 뒤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가입과 관련해 한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양국은 또 EDCF 협력사업 추진,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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