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반정부 시위…베네수엘라 GM 공장 몰수

입력 2017.04.21 (21:37) 수정 2017.04.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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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중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이틀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 GM의 현지 자동차 공장을 몰수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가 이틀째 최루탄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시위대는 극심한 식량난 등 경제 파탄과 독재를 이유로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카르보네(시위대) : "국민이 원하지 않는데도 마두로 대통령은 너무 오래 집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참지 않을 것입니다."

첫날 시위에서는 20대 여성과 군인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야권 지지자가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극심한 혼란 속에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발렌시아에 있는 GM 베네수엘라 법인 공장에 대해 몰수 조처를 내렸습니다.

최근 극심한 경제난으로 3년째 가동을 중단한 공장입니다.

<녹취> 톨레도(GM 근로자) : "이 공장은 2015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2016년에 차를 한 대도 생산하지 않았고, 올해도 그렇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해 7월에도 위생용품 업체인 미국 킴벌리 클라크가 생산을 중단하자 공장을 압류하고 자체적으로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미국 GM 본사는 이번 조처가 불법적인 자산 압류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취하겠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도 신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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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째 반정부 시위…베네수엘라 GM 공장 몰수
    • 입력 2017-04-21 21:38:22
    • 수정2017-04-21 21:43:55
    뉴스 9
<앵커 멘트>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중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이틀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 GM의 현지 자동차 공장을 몰수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가 이틀째 최루탄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시위대는 극심한 식량난 등 경제 파탄과 독재를 이유로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카르보네(시위대) : "국민이 원하지 않는데도 마두로 대통령은 너무 오래 집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참지 않을 것입니다."

첫날 시위에서는 20대 여성과 군인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야권 지지자가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극심한 혼란 속에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발렌시아에 있는 GM 베네수엘라 법인 공장에 대해 몰수 조처를 내렸습니다.

최근 극심한 경제난으로 3년째 가동을 중단한 공장입니다.

<녹취> 톨레도(GM 근로자) : "이 공장은 2015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2016년에 차를 한 대도 생산하지 않았고, 올해도 그렇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해 7월에도 위생용품 업체인 미국 킴벌리 클라크가 생산을 중단하자 공장을 압류하고 자체적으로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미국 GM 본사는 이번 조처가 불법적인 자산 압류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취하겠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도 신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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