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安 겨냥 “색깔론 가세한 야당후보 믿을 수 있나”

입력 2017.04.21 (21:42) 수정 2017.04.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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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 "한 손으로 김대중 정신을 말하면서 호남표를 갖고자 하고, 다른 한 손으로 색깔론으로 보수표를 받고자 하는 후보를 믿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의 유세에서 "여권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도지는 고질병이라고 하더라도 야당 후보까지 색깔론에 가세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 때가 되니 또 색깔론과 종북몰이가 돌아왔다. 지긋지긋하다"며 "지난 10년간 안보에 실패한 안보 무능 세력, 또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안보 불안 세력에게 안심하고 안보를 맡길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한 마디로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 특전사 출신이 제게 안보 이야기를 꺼내선 안 된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압도적 국방력으로 북한 도발을 무력화하고 우리가 동북아 질서를 주도하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든든히 구축해서 확실한 안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또 "국회의원이 마흔 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오로지 문재인을 반대해서 만든 급조된 정당이 이 위기 상황에서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라며 "(안철수 후보가) 바른정당뿐 아니라 자유한국당과도 연정할 수 있다는데, 연정을 하든 협치를 하든 몸통이 아니라 꼬리밖에 더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부패 기득권 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오로지 반(反)문재인만 외치면서 반문연대로 정권을 연장하려 한다"며 "준비된 제가 준비된 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책임지겠다. 진짜 정권교체로 저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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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1 21:42:00
    • 수정2017-04-21 22:01:20
    정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 "한 손으로 김대중 정신을 말하면서 호남표를 갖고자 하고, 다른 한 손으로 색깔론으로 보수표를 받고자 하는 후보를 믿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의 유세에서 "여권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도지는 고질병이라고 하더라도 야당 후보까지 색깔론에 가세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 때가 되니 또 색깔론과 종북몰이가 돌아왔다. 지긋지긋하다"며 "지난 10년간 안보에 실패한 안보 무능 세력, 또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안보 불안 세력에게 안심하고 안보를 맡길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한 마디로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 특전사 출신이 제게 안보 이야기를 꺼내선 안 된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압도적 국방력으로 북한 도발을 무력화하고 우리가 동북아 질서를 주도하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든든히 구축해서 확실한 안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또 "국회의원이 마흔 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오로지 문재인을 반대해서 만든 급조된 정당이 이 위기 상황에서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라며 "(안철수 후보가) 바른정당뿐 아니라 자유한국당과도 연정할 수 있다는데, 연정을 하든 협치를 하든 몸통이 아니라 꼬리밖에 더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부패 기득권 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오로지 반(反)문재인만 외치면서 반문연대로 정권을 연장하려 한다"며 "준비된 제가 준비된 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책임지겠다. 진짜 정권교체로 저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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