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이 마음 먹으면 북한 문제 해결할 것”

<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연일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회견을 통해서 또 트위터를 통해서 시진핑 주석이 북한 문제를 빨리 해결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북한의 경제 생명줄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이어서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어제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견 중에도 갑자기 북한 문제를 꺼내들었습니다.

북한 석탄 화물선이 되돌아갔다, 시진핑 주석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칭찬하더니, 급기야 몇 시간 전에 아주 특이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발언을 합니다.

<녹취> 트럼프(어제/미국 대통령) : "두세 시간 전에 정말 특이한 움직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시진핑 주석이 매우 열심히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구체적 내용을 설명하진 않았지만, 중국의 특정한 대북 조치를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이어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면 미국과의 무역에서 큰 이득을 볼 거라며 거듭 당근도 내놨습니다.

이와 관련해 CNN은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고 있지만, 북한 정권을 흔들 만큼 극단적 조치를 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CNN 보도 : "중국은 무역 전면 중단 같은 극단적 조치를 내놓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그런 조치를 내놓으면 독재정권이 붕괴되고 북한 난민이 중국에 유입되며 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강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시진핑과의 관계를 형제애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이 관계가 유지될지 아니면 깨질지는, 결국 중국이 어떤 북핵 해법을 내놓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