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강원 지역 공약 발표…文·安 향해 ‘혹평’

입력 2017.04.24 (13:04) 수정 2017.04.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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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4일(오늘), 강원 지역을 방문해 지역 표심을 겨냥한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벨리를 찾아 "강원도 안보가 곧 대한민국 안보이고, 강원도의 굳건한 안보 정신이 곧 대한민국의 안보 정신"이라며 "제가 집권하면 더 이상 북한이 무력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힘의 균형을 통한 무장 평화 정책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강원도 현안의 1순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라며 "제가 집권하게 되면 최우선 과제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마지막 마무리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구체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를 동계 스포츠 거점 도시로 육성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관리할 것이며, 강원도 내 8개 지역에 '올림픽 순환 열차'를 만들어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양 공항을 활성화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와 연결되는 항공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동해안권 해양관광 벨트 구축과, 권역별 사계절 해양레저 관광 거점 확보, 첨단 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접경지대에 통일 경제 특구 조성 및 산업시설 개발, 환동해 교역 및 비즈니스 중심 거점을 조성, 폐광지역 지원 전면 재검토 등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가 전부 한 마음이 돼서 단일화를 하면 좋고,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을 추호도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홍 후보는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노무현 정부 시절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일심회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간첩단 사건을 막으려고 한 그런 세력들에게 나라가 넘어가면 이 나라가 온전하겠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걸핏하면 공개적 토론에 나와서 후보자도 협박하고, 송민순 (전 장관을) 협박하고 그래서 참 어이없는 대선"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를 향해선 "국민들이 보면 초등학교 수준도 안되는 분"이라며 "초등학교 애들이 토라지고 그런 모습 아닌가? 국민들이 보면 그런 사람 대통령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특히 문 후보와 안 후보가 23일(어제) TV 토론회에서 논쟁을 벌인것에 대해 "이건 초등학교 애들 반장 선거할 때 싸우는 것도 아니고, 서로 감정 싸움 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혹평했다.

홍 후보는 이후 강원 원주 중앙시장과 춘천 중앙 시장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춘천 유세에선 "이번 5월 9일 대선은 이 나라 체제 선택을 위한 전쟁"이라며 "여태 대선과는 달리 이번 대선은 좌파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보수 우파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그 체제 선택을 하는 선거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증폭되고 있는데도 언론에서 제대로 보도를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안보 위기가 오면 자유한국당이 이길 것 같으니 의도적으로 우리당을 군소정당 취급한다"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또 스스로를 보궐 선거 전문으로 지칭한 뒤 "동대문 보궐선거로 국회에 갔고, 경남지사 보궐선거로 도지사를 했고, 이번에는 보궐선거로 대통령이 꼭 되보겠다"며 "홍준표가(대통령이) 되면 박근혜가 공정한 재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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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24 15:55:41
    정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4일(오늘), 강원 지역을 방문해 지역 표심을 겨냥한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벨리를 찾아 "강원도 안보가 곧 대한민국 안보이고, 강원도의 굳건한 안보 정신이 곧 대한민국의 안보 정신"이라며 "제가 집권하면 더 이상 북한이 무력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힘의 균형을 통한 무장 평화 정책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강원도 현안의 1순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라며 "제가 집권하게 되면 최우선 과제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마지막 마무리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구체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를 동계 스포츠 거점 도시로 육성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관리할 것이며, 강원도 내 8개 지역에 '올림픽 순환 열차'를 만들어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양 공항을 활성화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와 연결되는 항공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동해안권 해양관광 벨트 구축과, 권역별 사계절 해양레저 관광 거점 확보, 첨단 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접경지대에 통일 경제 특구 조성 및 산업시설 개발, 환동해 교역 및 비즈니스 중심 거점을 조성, 폐광지역 지원 전면 재검토 등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가 전부 한 마음이 돼서 단일화를 하면 좋고,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을 추호도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홍 후보는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노무현 정부 시절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일심회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간첩단 사건을 막으려고 한 그런 세력들에게 나라가 넘어가면 이 나라가 온전하겠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걸핏하면 공개적 토론에 나와서 후보자도 협박하고, 송민순 (전 장관을) 협박하고 그래서 참 어이없는 대선"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를 향해선 "국민들이 보면 초등학교 수준도 안되는 분"이라며 "초등학교 애들이 토라지고 그런 모습 아닌가? 국민들이 보면 그런 사람 대통령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특히 문 후보와 안 후보가 23일(어제) TV 토론회에서 논쟁을 벌인것에 대해 "이건 초등학교 애들 반장 선거할 때 싸우는 것도 아니고, 서로 감정 싸움 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혹평했다.

홍 후보는 이후 강원 원주 중앙시장과 춘천 중앙 시장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춘천 유세에선 "이번 5월 9일 대선은 이 나라 체제 선택을 위한 전쟁"이라며 "여태 대선과는 달리 이번 대선은 좌파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보수 우파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그 체제 선택을 하는 선거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증폭되고 있는데도 언론에서 제대로 보도를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안보 위기가 오면 자유한국당이 이길 것 같으니 의도적으로 우리당을 군소정당 취급한다"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또 스스로를 보궐 선거 전문으로 지칭한 뒤 "동대문 보궐선거로 국회에 갔고, 경남지사 보궐선거로 도지사를 했고, 이번에는 보궐선거로 대통령이 꼭 되보겠다"며 "홍준표가(대통령이) 되면 박근혜가 공정한 재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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