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송민순 “태양을 태양이라 해도 안 믿어”

입력 2017.04.24 (16:47) 수정 2017.04.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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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24일) "태양을 보고 태양이라고 해도, 저건 태양이 아니고 낮에 뜬 달이라고 말하면 그렇게 넘어간다"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논란과 관련해 "이미 공개한 자료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그래도 안 된다면 무엇을 해도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장관은 19대 대선 주요 쟁점인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논란을 촉발시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발간된 자서전에서 2007년 노무현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하기에 앞서 북한에 의견을 물었으며, 이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관여했다고 적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날 송 전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같은 날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직을 사퇴한 송 전 장관은 "뜻하지 않게 제 책이 정치적 논쟁의 한복판에 들어가 있다"며 "학교를 위해 좋지 않고 저도 불편해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서전을 쓴 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며 (자서전을 쓸 때는) 이런 정치적 상황을 예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앞으로 누가 집권을 하더라도 핵 문제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과거에서 오는 교훈을 새기는 게 좋을 것"이라며 "이것은 특정인이 아니라 모두에게 드리고 싶은 충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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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4 16:47:59
    • 수정2017-04-24 16:50:54
    정치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24일) "태양을 보고 태양이라고 해도, 저건 태양이 아니고 낮에 뜬 달이라고 말하면 그렇게 넘어간다"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논란과 관련해 "이미 공개한 자료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그래도 안 된다면 무엇을 해도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장관은 19대 대선 주요 쟁점인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논란을 촉발시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발간된 자서전에서 2007년 노무현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하기에 앞서 북한에 의견을 물었으며, 이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관여했다고 적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날 송 전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같은 날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직을 사퇴한 송 전 장관은 "뜻하지 않게 제 책이 정치적 논쟁의 한복판에 들어가 있다"며 "학교를 위해 좋지 않고 저도 불편해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서전을 쓴 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며 (자서전을 쓸 때는) 이런 정치적 상황을 예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앞으로 누가 집권을 하더라도 핵 문제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과거에서 오는 교훈을 새기는 게 좋을 것"이라며 "이것은 특정인이 아니라 모두에게 드리고 싶은 충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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