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철수 부부, 카이스트 재직 당시 해외 출장 기록 겹쳐”

입력 2017.04.24 (18:59) 수정 2017.04.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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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24일(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카이스트 재직 시절 부부 동반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카이스트에 재직했던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안철수 후보 10건, 김미경 교수 9건씩 모두 19건의 출장을 다녀왔다"며 "이중 부부동반 출장은 5건으로 두 번 중 한 번은 동반 출장을 다녀온 셈"이라고 지적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어 "내용을 살펴보면 업무상 출장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공금을 사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출장비용도 전체 8,100여만 원 중 외유성 출장으로 의심되는 금액만 6,500여만 원 수준으로 모두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카이스트에서 지급한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안 후보와 김 교수가 "지난 2010년 6월 5일부터 8월 27일까지 딸이 재학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대학으로 출장을 다녀왔다"며 "학교에서 지원받은 예산은 총 3,000여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해 전인 2009년에 석 달 동안 같은 장소로 부부가 출장을 다녀왔을 때는 "(안 후보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에서도 출장비용을 안랩에서 지원받았고 김미경 교수도 1500만 원을 카이스트에서 지원받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들 부부는 전공도 학과도 다른데 같은 행사에 출장을 다녀왔다는 점에서 외유성 의혹이 짙다"며 "안 후보는 본인을 향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낱낱이 해명하고 사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국회 상임위를 열어 의혹을 밝히자"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래서 국회 교문위와 환노위를 열어서 가족 문제와 관련한 모든 의혹을 깨끗이 규명하고, 미래로 가는 정책 대결을 하자는 것"이라면서 "먼저 제안해 놓고 입 다물고 있는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즉각 응답하라.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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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24 19:09:28
    정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24일(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카이스트 재직 시절 부부 동반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카이스트에 재직했던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안철수 후보 10건, 김미경 교수 9건씩 모두 19건의 출장을 다녀왔다"며 "이중 부부동반 출장은 5건으로 두 번 중 한 번은 동반 출장을 다녀온 셈"이라고 지적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어 "내용을 살펴보면 업무상 출장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공금을 사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출장비용도 전체 8,100여만 원 중 외유성 출장으로 의심되는 금액만 6,500여만 원 수준으로 모두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카이스트에서 지급한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안 후보와 김 교수가 "지난 2010년 6월 5일부터 8월 27일까지 딸이 재학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대학으로 출장을 다녀왔다"며 "학교에서 지원받은 예산은 총 3,000여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해 전인 2009년에 석 달 동안 같은 장소로 부부가 출장을 다녀왔을 때는 "(안 후보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에서도 출장비용을 안랩에서 지원받았고 김미경 교수도 1500만 원을 카이스트에서 지원받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들 부부는 전공도 학과도 다른데 같은 행사에 출장을 다녀왔다는 점에서 외유성 의혹이 짙다"며 "안 후보는 본인을 향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낱낱이 해명하고 사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국회 상임위를 열어 의혹을 밝히자"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래서 국회 교문위와 환노위를 열어서 가족 문제와 관련한 모든 의혹을 깨끗이 규명하고, 미래로 가는 정책 대결을 하자는 것"이라면서 "먼저 제안해 놓고 입 다물고 있는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즉각 응답하라.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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