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성 평등 공약 발표 “성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

입력 2017.04.25 (11:55) 수정 2017.04.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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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5일(오늘), 성범죄를 저지르면 초범이라도 강력하게 처벌하는 이른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여성관련 정책을 설명하며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성평등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성평등 문제는 경제적 문제 이전에 민주주의 문제"라며 "여성에 대한 모든 정책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인권과 민주주의 기본가치에 충실하냐를 나타내는 척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육아휴직 3년 법제화, 칼퇴근법, 비정규직 채용 제한, 1인 가구 주거 지원, 성폭력 방지 대책 등 여성과 관련된 주요 공약을 밝혔고, 성폭력 문제에 대해 "법이 너무 무른 것도 문제이지만 판사들이 형량을 선고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 일들이 많다"며 성범죄 형량 강화와 여성안전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선 "돼지 흥분제를 먹인 강간미수 공범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이런 세상에서, 우리가 무슨 성폭력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고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선 "여성가족부라는 작은 부처와 작은 인력에 쥐꼬리만한 예산으로 알아서 하라는 것은 문제를 방기하는 것"이라며 "여러 부처에 산재된 여성 정책 컨트롤타워를 힘없는 여성가족부에 맡기지 말고 대통령 직속 국가양성평등위원회를 만들어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게 여성에 실질적인 혜택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밖에 장·차관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고 임기 중 50%가 되도록 노력하고, 남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 문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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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5 11:55:18
    • 수정2017-04-25 12:54:33
    정치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5일(오늘), 성범죄를 저지르면 초범이라도 강력하게 처벌하는 이른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여성관련 정책을 설명하며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성평등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성평등 문제는 경제적 문제 이전에 민주주의 문제"라며 "여성에 대한 모든 정책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인권과 민주주의 기본가치에 충실하냐를 나타내는 척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육아휴직 3년 법제화, 칼퇴근법, 비정규직 채용 제한, 1인 가구 주거 지원, 성폭력 방지 대책 등 여성과 관련된 주요 공약을 밝혔고, 성폭력 문제에 대해 "법이 너무 무른 것도 문제이지만 판사들이 형량을 선고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 일들이 많다"며 성범죄 형량 강화와 여성안전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선 "돼지 흥분제를 먹인 강간미수 공범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이런 세상에서, 우리가 무슨 성폭력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고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선 "여성가족부라는 작은 부처와 작은 인력에 쥐꼬리만한 예산으로 알아서 하라는 것은 문제를 방기하는 것"이라며 "여러 부처에 산재된 여성 정책 컨트롤타워를 힘없는 여성가족부에 맡기지 말고 대통령 직속 국가양성평등위원회를 만들어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게 여성에 실질적인 혜택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밖에 장·차관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고 임기 중 50%가 되도록 노력하고, 남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 문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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