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늘면서 관련 소비자피해도 해마다 증가세

매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여행 관련 소비자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여행 관련 상담은 18,457건이었다. 2010년엔 7,295건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꾸준히 늘어 2013년 14,197건, 2014년 16,326건, 2015년 1,8021건 등을 기록했다. 6년 사이 153%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 18,457건 가운데 피해유형이 확인 가능한 18,217건을 분석한 결과,‘계약 해제 거부 및 위약금 과다 청구’57.5%를 비롯해, ‘계약내용 임의 변경’(13.4%), ‘결항·연착 등 운항 지연’(6%), ‘정보제공 미흡’(5.5%), ‘옵션 강요 등 가이드 불만’(4.6%) 순으로 불만이 접수됐다.

사고가 났을 경우 보상이 미흡하거나(2.6%), 서비스 불만족(2.4%), 수하물 분실(1.9%) 등의 피해를 호소한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5월 황금연휴 기간동안 해외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해외여행 소비자피해 예방 가이드」를 마련해 안내했다. 소비자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여행 단계별로 소비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정보를 정리한 것이다.

항목별로는 ▲내가 선택한 여행지 안전한 곳인지 확인하기 ▲여행사 및 계약서 꼼꼼히 확인하기 ▲환전은 인터넷·모바일로 미리 해두기 ▲출발 전 여행자보험 가입하기 ▲중요한 수하물은 나와 함께
▲계약서, 일정표 등 피해보상을 위한 증빙자료 챙기기 ▲여행지에서의 쇼핑, 한번 더 생각하기 ▲소비자정보종합포털사이트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를 통해 여행 상품과 서비스 품질·가격 비교정보 등을 꼼꼼히 확인하기 등 8가지이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재외국민 제외)은 14년 1,600만 명, 2015년 1,930만 명, 2016년 2,230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