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권양숙 여사 친척 채용, 고용정보원 원장이 직접 언급”

입력 2017.04.25 (15:32) 수정 2017.04.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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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5일(오늘) 한국고용정보원이 권양숙 여사의 친척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권재철 전 고용정보원장과 노무현 재단이 전면 부인한 데 대해, "권 전 원장이 고용정보원 인사 담당 직원에게 직접 언급한 것으로, 이와 관련한 증언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선대위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권재철 당시 원장은 고용정보원 인사담당자에게 권 모 씨(41)가 권 여사가 보낸 사람이다. 영부인의 친척"이라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단장은 "권 전 원장은 해당 인사담당자에게 평소에도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권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모 씨와 함께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되는 8명은 누구도 특혜 배경이 됐던 인연에 대해 반박하지 않고 있다. 채용 의혹을 제보한 당사자는 9명이 누구의 백(배경)으로 들어왔는지를 모두 알고 있었다"면서 권 여사의 친척으로 알려진 권 씨에 대해서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부단장은 "국민의당은 수차례 고용정보원과 권 씨에게 권 여사와의 친인척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지만, 고용정보원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했고, 권 씨는 출장을 이유로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제는 권 전 원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면서 "고용정보원은 지금이라도 권 씨의 인적사항과, 언제 어떤 경로로 채용됐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 선대위는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문 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고용 정보원에 특혜 채용된 사례 10여 건을 발견했다"고 전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전 원장은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권 여사의 친척이 채용됐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권 씨는) 맨 처음에는 내 동생이라고 소문이 돌던 사람이다. (권 여사의 친척을) 뽑은 사실도, 뽑을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노무현재단도 보도자료를 통해 "권 여사와 집안 친인척에게 확인한 결과, 고용정보원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사람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용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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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5 15:32:43
    • 수정2017-04-25 15:43:17
    정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5일(오늘) 한국고용정보원이 권양숙 여사의 친척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권재철 전 고용정보원장과 노무현 재단이 전면 부인한 데 대해, "권 전 원장이 고용정보원 인사 담당 직원에게 직접 언급한 것으로, 이와 관련한 증언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선대위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권재철 당시 원장은 고용정보원 인사담당자에게 권 모 씨(41)가 권 여사가 보낸 사람이다. 영부인의 친척"이라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단장은 "권 전 원장은 해당 인사담당자에게 평소에도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권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모 씨와 함께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되는 8명은 누구도 특혜 배경이 됐던 인연에 대해 반박하지 않고 있다. 채용 의혹을 제보한 당사자는 9명이 누구의 백(배경)으로 들어왔는지를 모두 알고 있었다"면서 권 여사의 친척으로 알려진 권 씨에 대해서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부단장은 "국민의당은 수차례 고용정보원과 권 씨에게 권 여사와의 친인척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지만, 고용정보원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했고, 권 씨는 출장을 이유로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제는 권 전 원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면서 "고용정보원은 지금이라도 권 씨의 인적사항과, 언제 어떤 경로로 채용됐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 선대위는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문 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고용 정보원에 특혜 채용된 사례 10여 건을 발견했다"고 전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전 원장은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권 여사의 친척이 채용됐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권 씨는) 맨 처음에는 내 동생이라고 소문이 돌던 사람이다. (권 여사의 친척을) 뽑은 사실도, 뽑을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노무현재단도 보도자료를 통해 "권 여사와 집안 친인척에게 확인한 결과, 고용정보원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사람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용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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