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유소 유류 판매 제한·휴업”…中 제재 효과?

입력 2017.04.25 (21:04) 수정 2017.04.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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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관영매체는 최근 북한 평양의 주유소가 유류 판매를 줄이거나 휴업한 곳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이미 원유 공급을 일부 제한했는지, 아니면, 추가 대북 제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인지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구시보 특파원은 평양의 주유소가 휘발유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교단 주유소는 외교 차량에만 기름을 팔고 있고, 칠성 주유소와 고려항공 주유소는 배급 표가 있어야 주유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틀 전까지 정상 영업 중이던 대성 주유소는 아예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환구망은 새로운 유류가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주유소의 비축분도 거의 떨어진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대북 제재 차원에서 북한에 일부 원유 공급을 제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강일(연변대 국제정치연구소 소장) : "(원유를) 90% 중국 쪽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로는 군사뿐만 아니라 민생에도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한 SNS에는 북한이 중국의 제재에 대비해 유류를 비축하고 있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중국의 제재든, 제재를 의식한 북한의 조치든 중국의 대북 압박이 북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도 긴장 고조 행위를 하지 말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삼가길 촉구합니다."

북한에서 소비되는 석유 대부분은 중국이 공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북한 압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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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주유소 유류 판매 제한·휴업”…中 제재 효과?
    • 입력 2017-04-25 21:04:42
    • 수정2017-04-25 22: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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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관영매체는 최근 북한 평양의 주유소가 유류 판매를 줄이거나 휴업한 곳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이미 원유 공급을 일부 제한했는지, 아니면, 추가 대북 제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인지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구시보 특파원은 평양의 주유소가 휘발유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교단 주유소는 외교 차량에만 기름을 팔고 있고, 칠성 주유소와 고려항공 주유소는 배급 표가 있어야 주유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틀 전까지 정상 영업 중이던 대성 주유소는 아예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환구망은 새로운 유류가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주유소의 비축분도 거의 떨어진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대북 제재 차원에서 북한에 일부 원유 공급을 제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강일(연변대 국제정치연구소 소장) : "(원유를) 90% 중국 쪽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로는 군사뿐만 아니라 민생에도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한 SNS에는 북한이 중국의 제재에 대비해 유류를 비축하고 있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중국의 제재든, 제재를 의식한 북한의 조치든 중국의 대북 압박이 북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도 긴장 고조 행위를 하지 말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삼가길 촉구합니다."

북한에서 소비되는 석유 대부분은 중국이 공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북한 압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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