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文캠프서 협박 문자”…文측 “누군지 밝혀라”

입력 2017.04.25 (21:19) 수정 2017.04.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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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7년 북한 인권결의안 처리 과정의 의혹을 놓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과 대립하고 있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문 후보 측으로부터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사실이라면 누가 보냈는지 밝히라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문재인 후보 측과 진실공방을 벌이는 상황에 대해 심경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송 전 장관은 이어 회고록 논란이 벌어진 뒤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는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자를 보낸 사람이 문 후보 측의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해당 문자 메시지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장관은 자신이 공개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가 항명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주무장관으로서 한 호소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문재인 후보 측은 악의적인 공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전병헌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누군지 송 전 장관이 밝여야 한다"면서 "밝히지 않으면 일종의 흑색선전이 된다"고 되받았습니다.

문 후보 측은 또 선거 때가 되니 또 북풍 공작, 색깔론이 나온다는 게 지금의 민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문 후보 측이 송 전 장관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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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민순 “文캠프서 협박 문자”…文측 “누군지 밝혀라”
    • 입력 2017-04-25 21:21:02
    • 수정2017-04-25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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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7년 북한 인권결의안 처리 과정의 의혹을 놓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과 대립하고 있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문 후보 측으로부터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사실이라면 누가 보냈는지 밝히라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문재인 후보 측과 진실공방을 벌이는 상황에 대해 심경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송 전 장관은 이어 회고록 논란이 벌어진 뒤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는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자를 보낸 사람이 문 후보 측의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해당 문자 메시지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장관은 자신이 공개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가 항명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주무장관으로서 한 호소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문재인 후보 측은 악의적인 공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전병헌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누군지 송 전 장관이 밝여야 한다"면서 "밝히지 않으면 일종의 흑색선전이 된다"고 되받았습니다.

문 후보 측은 또 선거 때가 되니 또 북풍 공작, 색깔론이 나온다는 게 지금의 민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문 후보 측이 송 전 장관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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