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장군 동상 이전…용산 미8군기지 역사속으로

입력 2017.04.25 (21:44) 수정 2017.04.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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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을 이끌고 낙동강 전투를 승리로 이끈 워커 장군의 동상을 용산 미군기지에서 평택기지로 옮기는 행사가 오늘(25일) 열렸습니다.

동상 이전을 시작으로 미 8군사령부 이전 작업이 본격화됐는데요.

용산 미군기지의 역사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0년 8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북한군의 파상 공세를 막아낸 낙동강 전투.

승전보 뒤에는 '사수하느냐 죽느냐의 선택밖에 없다'는 굳은 각오로 연합군을 총지휘한 월튼 해리스 워커 UN 지상군 사령관이 있었습니다.

한미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워커 장군 동상의 평택기지로의 이전식이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003년 한미 정상이 합의한 미군 평택기지 조성 사업에 따라 2013년부터 주한미군의 중·대대급 부대 이전이 시작됐고, 워커 장군 동상 이전을 시작으로 미8군사령부 본부의 이전이 본격화된 겁니다.

<녹취> 토마스 밴달(미 8군 사령관) : "워커 장군 동상은 (평택으로) 옮겨지지만, 한미동맹의 '같이 갑시다' 정신은 철통같이 강력하게 유지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현재 평택기지 부지에는 수원 화성을 형상화한 미8군사령부 청사가 완공되는 등 사령부 이전을 위한 준비 작업이 마무리 된 상탭니다.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 2만여 명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총 면적 1,47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기지가 본격 가동됩니다.

6.25 전쟁 이후 거의 70년 세월 동안 한미동맹의 심장부 역할을 했던 용산 미군기지 시대가 저물고 평택 미군기지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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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커 장군 동상 이전…용산 미8군기지 역사속으로
    • 입력 2017-04-25 21:44:56
    • 수정2017-04-25 22: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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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을 이끌고 낙동강 전투를 승리로 이끈 워커 장군의 동상을 용산 미군기지에서 평택기지로 옮기는 행사가 오늘(25일) 열렸습니다.

동상 이전을 시작으로 미 8군사령부 이전 작업이 본격화됐는데요.

용산 미군기지의 역사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0년 8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북한군의 파상 공세를 막아낸 낙동강 전투.

승전보 뒤에는 '사수하느냐 죽느냐의 선택밖에 없다'는 굳은 각오로 연합군을 총지휘한 월튼 해리스 워커 UN 지상군 사령관이 있었습니다.

한미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워커 장군 동상의 평택기지로의 이전식이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003년 한미 정상이 합의한 미군 평택기지 조성 사업에 따라 2013년부터 주한미군의 중·대대급 부대 이전이 시작됐고, 워커 장군 동상 이전을 시작으로 미8군사령부 본부의 이전이 본격화된 겁니다.

<녹취> 토마스 밴달(미 8군 사령관) : "워커 장군 동상은 (평택으로) 옮겨지지만, 한미동맹의 '같이 갑시다' 정신은 철통같이 강력하게 유지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현재 평택기지 부지에는 수원 화성을 형상화한 미8군사령부 청사가 완공되는 등 사령부 이전을 위한 준비 작업이 마무리 된 상탭니다.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 2만여 명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총 면적 1,47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기지가 본격 가동됩니다.

6.25 전쟁 이후 거의 70년 세월 동안 한미동맹의 심장부 역할을 했던 용산 미군기지 시대가 저물고 평택 미군기지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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