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리아’ 외국인, SK하이닉스·네이버·삼성전자 집중매수

입력 2017.04.26 (06:56) 수정 2017.04.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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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흘 동안 순매수 행진으로 코스피의 2,190선 돌파에 앞장선 외국인들은 이 기간에 SK하이닉스와 네이버,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매수우위로 전환해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도를 이어왔다. 나흘간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조3천85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에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샀다. 누적 순매수 금액이 1천76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1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를 사들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5일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은 2조4천676억원으로 종전 최대치인 2014년 4분기(1조6천671억원) 뛰어넘어 분기별 영업이익 2조원 시대에 처음 진입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다음으로 네이버(누적 순매수 741억원)를 많이 사들였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에 시장 추산치인 매출액 1조854억원, 영업이익 3천35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다음으로 외국인 '러브콜'을 많이 받은 종목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617억원)였다.

외국인들은 지난 13∼20일 엿새 동안 삼성전자를 대규모 순매도하다 21일 '사자'로 전환해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25일에는 하루 동안에만 2천95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이 덕에 삼성전자 주가는 213만5천원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물가상승 압력 둔화와 원화 약세, 자사주 매입 완료 등으로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가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나서면서 반등하고 있다.

이밖에 LG생활건강(556억원), 신한지주(549억원), LG전자(470억원), 하나금융지주(468억원) 등의 종목이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 상위에 들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난 것은 수출지표 호조와 국내 성장률 상향조정과 기업 실적 개선 등 기초여건 개선 흐름 속에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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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코리아’ 외국인, SK하이닉스·네이버·삼성전자 집중매수
    • 입력 2017-04-26 06:56:18
    • 수정2017-04-26 07:00:14
    경제
최근 나흘 동안 순매수 행진으로 코스피의 2,190선 돌파에 앞장선 외국인들은 이 기간에 SK하이닉스와 네이버,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매수우위로 전환해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도를 이어왔다. 나흘간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조3천85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에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샀다. 누적 순매수 금액이 1천76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1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를 사들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5일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은 2조4천676억원으로 종전 최대치인 2014년 4분기(1조6천671억원) 뛰어넘어 분기별 영업이익 2조원 시대에 처음 진입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다음으로 네이버(누적 순매수 741억원)를 많이 사들였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에 시장 추산치인 매출액 1조854억원, 영업이익 3천35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다음으로 외국인 '러브콜'을 많이 받은 종목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617억원)였다.

외국인들은 지난 13∼20일 엿새 동안 삼성전자를 대규모 순매도하다 21일 '사자'로 전환해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25일에는 하루 동안에만 2천95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이 덕에 삼성전자 주가는 213만5천원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물가상승 압력 둔화와 원화 약세, 자사주 매입 완료 등으로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가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나서면서 반등하고 있다.

이밖에 LG생활건강(556억원), 신한지주(549억원), LG전자(470억원), 하나금융지주(468억원) 등의 종목이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 상위에 들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난 것은 수출지표 호조와 국내 성장률 상향조정과 기업 실적 개선 등 기초여건 개선 흐름 속에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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