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단일화 절대 안 해…文은 ‘적폐연대’ 고대하는 모양”

입력 2017.04.26 (10:50) 수정 2017.04.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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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오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날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이 이른바 '적폐연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문 후보는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적폐연대라는 허깨비를 향해 돌진하는 '문키호테'가 되려느냐"고 반박했다.

안 후보 선대위의 양순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절대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고, 오직 국민만 믿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백 번도 넘게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어제 TV 토론에서 유승민, 홍준표 두 후보도 단일화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럼에도 문 후보는 관심법을 동원해 '3자 단일화가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며 적폐연대 타령을 늘어놨다"면서 "이는 안 후보와 구(舊) 여권 세력을 엮어 자신만 정권교체 자격이 있다고 우기려는 저급한 선거 전략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간절하면 꿈에도 나타난다더니, 문 후보는 오매불망 '반문' 단일화가 실현되기만 고대하는 모양"이라며 "문 후보의 '적폐연대' 짝사랑이 애처롭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 선대위의 김재두 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문 후보가 토론회 중 '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질문하자, 안철수·유승민·홍준표 후보는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면서 "그럼에도 문 후보는 '후보 단일화가 말뿐 아니라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 한다', '적폐연대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토론회에서 오간 내용과는 전혀 다른 마무리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문 후보는 질문만 던져놓고 답변은 듣지 않은 것이냐. 준비해온 마무리 발언 원고를 읽느라 타 후보의 답변 내용을 반영할 겨를이 없었느냐"면서 "원탁 테이블에 앉은 후보들과 소통도 되지 않는 분이, 어떻게 국민들과 소통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안 후보는 이미 여러 차례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문 후보를 위해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단일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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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6 10:50:37
    • 수정2017-04-26 11:48:54
    정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오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날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이 이른바 '적폐연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문 후보는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적폐연대라는 허깨비를 향해 돌진하는 '문키호테'가 되려느냐"고 반박했다.

안 후보 선대위의 양순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절대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고, 오직 국민만 믿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백 번도 넘게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어제 TV 토론에서 유승민, 홍준표 두 후보도 단일화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럼에도 문 후보는 관심법을 동원해 '3자 단일화가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며 적폐연대 타령을 늘어놨다"면서 "이는 안 후보와 구(舊) 여권 세력을 엮어 자신만 정권교체 자격이 있다고 우기려는 저급한 선거 전략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간절하면 꿈에도 나타난다더니, 문 후보는 오매불망 '반문' 단일화가 실현되기만 고대하는 모양"이라며 "문 후보의 '적폐연대' 짝사랑이 애처롭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 선대위의 김재두 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문 후보가 토론회 중 '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질문하자, 안철수·유승민·홍준표 후보는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면서 "그럼에도 문 후보는 '후보 단일화가 말뿐 아니라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 한다', '적폐연대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토론회에서 오간 내용과는 전혀 다른 마무리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문 후보는 질문만 던져놓고 답변은 듣지 않은 것이냐. 준비해온 마무리 발언 원고를 읽느라 타 후보의 답변 내용을 반영할 겨를이 없었느냐"면서 "원탁 테이블에 앉은 후보들과 소통도 되지 않는 분이, 어떻게 국민들과 소통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안 후보는 이미 여러 차례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문 후보를 위해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단일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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