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2021학년도부터 체육특기자 최적학력기준 적용 선발

입력 2017.04.26 (11:09) 수정 2017.04.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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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고려대가 현재의 중 3 학생들이 입학하는 2021학년도부터 체육특기자 선발 시에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특기자 학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교 총장은 "대학 스포츠의 역할 변화에 따라 체육특기자들이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해 운동선수 이전에 학습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최저학력기준에 대해, 양교는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김 총장은 "세부적인 사항은 결정하기 어려워 양교가 대체로 합의한 것은 첫 출발선을 70% 수준으로 설정하자는 것"이라며 "이후 중·고등학교가 어떻게 따라오는지 변화를 보면서 기준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학생 선수들이 반드시 수능을 볼 필요는 없지 않나 검토 중"이라며, "개인 종목을 축소해 가고, 입학과 졸업 모두 성적이 좋아야 하는 '스탠포드 모델'을 적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양교는 체육특기자가 입학한 이후 학사관리도 철저히 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게 하겠다고도 밝혔다. 학점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지 않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고, 학사경고를 3회 이상 받으면 퇴학 조치하는 학칙을 체육특기자에게도 일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양교는 운동 경기 중심으로 치르는 현재의 '연고전'을 문화·예술·학술·아마추어스포츠 등을 모두 포함하는 축제 성격의 '연고제'로 바꿀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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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고대, 2021학년도부터 체육특기자 최적학력기준 적용 선발
    • 입력 2017-04-26 11:09:35
    • 수정2017-04-26 11:17:05
    사회
연세대와 고려대가 현재의 중 3 학생들이 입학하는 2021학년도부터 체육특기자 선발 시에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특기자 학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교 총장은 "대학 스포츠의 역할 변화에 따라 체육특기자들이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해 운동선수 이전에 학습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최저학력기준에 대해, 양교는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김 총장은 "세부적인 사항은 결정하기 어려워 양교가 대체로 합의한 것은 첫 출발선을 70% 수준으로 설정하자는 것"이라며 "이후 중·고등학교가 어떻게 따라오는지 변화를 보면서 기준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학생 선수들이 반드시 수능을 볼 필요는 없지 않나 검토 중"이라며, "개인 종목을 축소해 가고, 입학과 졸업 모두 성적이 좋아야 하는 '스탠포드 모델'을 적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양교는 체육특기자가 입학한 이후 학사관리도 철저히 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게 하겠다고도 밝혔다. 학점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지 않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고, 학사경고를 3회 이상 받으면 퇴학 조치하는 학칙을 체육특기자에게도 일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양교는 운동 경기 중심으로 치르는 현재의 '연고전'을 문화·예술·학술·아마추어스포츠 등을 모두 포함하는 축제 성격의 '연고제'로 바꿀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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