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1%p 오르면 국내 아파트값은 1.8% ↓”

입력 2017.04.26 (11:26) 수정 2017.04.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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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시장 유동성 감소로 국내 주택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택산업연구원 노희순 연구위원이 오늘(26일) 발표한 '미국 기준금리 변화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미국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되면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96%포인트 상승하고 아파트 가격은 1.8%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희순 연구위원은 "이러한 가격 하락 수준은 과거 입주물량이 집중됐던 2013년의 하락 수준(3.0%)보다는 낮지만 최근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아파트 가격 하락 폭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덩달아 뛰면서 시장 유동성이 감소해 주택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노 위원은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 기조로 전환되면서 가계대출 증가 폭이 둔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는 있었으나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아파트 가격 하락 등 주택시장에 부담이 되는 현상이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택의 수요 감소, 가격 하락 가능성 확대, 담보능력 하락 등으로 주택시장의 위험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정책은 금리 상승기에 주택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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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6 11:26:38
    • 수정2017-04-26 11:37:33
    경제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시장 유동성 감소로 국내 주택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택산업연구원 노희순 연구위원이 오늘(26일) 발표한 '미국 기준금리 변화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미국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되면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96%포인트 상승하고 아파트 가격은 1.8%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희순 연구위원은 "이러한 가격 하락 수준은 과거 입주물량이 집중됐던 2013년의 하락 수준(3.0%)보다는 낮지만 최근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아파트 가격 하락 폭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덩달아 뛰면서 시장 유동성이 감소해 주택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노 위원은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 기조로 전환되면서 가계대출 증가 폭이 둔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는 있었으나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아파트 가격 하락 등 주택시장에 부담이 되는 현상이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택의 수요 감소, 가격 하락 가능성 확대, 담보능력 하락 등으로 주택시장의 위험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정책은 금리 상승기에 주택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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