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조선 3사 수주 청신호…넉달만에 작년치 39% 달성

입력 2017.04.26 (11:28) 수정 2017.04.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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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가 올해 들어 4개월 만에 총 39척, 23억 달러의 선박 수주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64척, 59억 달러)과 비교하면 올해는 4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수주실적의 약 39%를 채운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늘(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1~4월에 이 같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수주 실적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8척, 5억 달러)과 비교하면 수주 금액으로 4.7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 수주한 선박을 선종별로 보면, 대형조선소로 분류되는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탱커 13척, 가스선 2척 등 총 15척 14억 달러를 수주했다. 중형조선소인 현대미포조선은 PC선 18척, 기타 선종 6척 등 총 24척, 9억 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조선 3사는 4월에만 총 18척, 9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해 수주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는 가운데 그룹 내 조선 3사가 대규모 수주 실적을 거둔 것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력, 선제적인 경영개선 계획 수립을 통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확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 연초 제시했던 수주목표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자, 올해는 조선 시황의 극심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어 수주 목표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호중공업 제외)은 내부적으로 조선 부문의 올해 수주 목표를 43억 달러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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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26 11:38:40
    경제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가 올해 들어 4개월 만에 총 39척, 23억 달러의 선박 수주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64척, 59억 달러)과 비교하면 올해는 4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수주실적의 약 39%를 채운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늘(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1~4월에 이 같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수주 실적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8척, 5억 달러)과 비교하면 수주 금액으로 4.7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 수주한 선박을 선종별로 보면, 대형조선소로 분류되는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탱커 13척, 가스선 2척 등 총 15척 14억 달러를 수주했다. 중형조선소인 현대미포조선은 PC선 18척, 기타 선종 6척 등 총 24척, 9억 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조선 3사는 4월에만 총 18척, 9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해 수주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는 가운데 그룹 내 조선 3사가 대규모 수주 실적을 거둔 것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력, 선제적인 경영개선 계획 수립을 통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확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 연초 제시했던 수주목표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자, 올해는 조선 시황의 극심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어 수주 목표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호중공업 제외)은 내부적으로 조선 부문의 올해 수주 목표를 43억 달러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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