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문재인 식 ‘패권 토론’ 지양 돼야…安 포지티브 토론할 것”

입력 2017.04.26 (13:25) 수정 2017.04.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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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은 전날 열린 대선 후보 TV 토론회와 관련해 26일(오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군대 병장을 어영부영하다는 표현으로 모욕했다"면서 "이런 고압적인 방식의 이른바 '패권 토론'은 지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한국 정치학회 등의 주관으로 열린 TV토론회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동문서답은 토론의 기법이 되고 있고 말꼬리 흐리는 일도 다반사가 되고 있다"면서 "'이것 봐요'와 같이 보기에 따라서 폭력적인 말을 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걸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그런 토론 방식은 토론의 기본이 안 돼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하고서도 당선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패권 토론은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어제 토론회의 하이라이트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칼퇴근법에 대해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그걸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한 대목이었다"면서 안 후보의 토론 방식을 높게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TV 토론팀이 안 후보에게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해 주먹을 불끈 쥐고 목소리를 높이고 한 번 질문을 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라고 조언했다"면서 "그렇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어제 토론을 계기로 안철수의 카리스마는 일관된 태도에서 온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콘텐츠를 갖고 대안을 제시하는 포지티브 전략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120석의 의석을 갖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큰 상상력의 영토를 갖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토론회 전략 전환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새정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혀, 향후 토론 기조의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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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측 “문재인 식 ‘패권 토론’ 지양 돼야…安 포지티브 토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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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26 13:32:03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은 전날 열린 대선 후보 TV 토론회와 관련해 26일(오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군대 병장을 어영부영하다는 표현으로 모욕했다"면서 "이런 고압적인 방식의 이른바 '패권 토론'은 지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한국 정치학회 등의 주관으로 열린 TV토론회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동문서답은 토론의 기법이 되고 있고 말꼬리 흐리는 일도 다반사가 되고 있다"면서 "'이것 봐요'와 같이 보기에 따라서 폭력적인 말을 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걸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그런 토론 방식은 토론의 기본이 안 돼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하고서도 당선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패권 토론은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어제 토론회의 하이라이트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칼퇴근법에 대해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그걸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한 대목이었다"면서 안 후보의 토론 방식을 높게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TV 토론팀이 안 후보에게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해 주먹을 불끈 쥐고 목소리를 높이고 한 번 질문을 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라고 조언했다"면서 "그렇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어제 토론을 계기로 안철수의 카리스마는 일관된 태도에서 온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콘텐츠를 갖고 대안을 제시하는 포지티브 전략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120석의 의석을 갖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큰 상상력의 영토를 갖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토론회 전략 전환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새정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혀, 향후 토론 기조의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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