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후보들, 국가·단기 위주 창업 정책 남발”

입력 2017.04.26 (14:22) 수정 2017.04.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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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6일(오늘) 창업·벤처 공약과 관련, "지금 대선 후보들 정책을 보면 국가 위주, 단기 정책 위주의 정책이 있어서 굉장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춘천 애니메이션-로봇박물관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는 제대로 현장에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니 제대로 방향 잡고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들이 단기간의 성과 위주"라며 "창업하는 데 돈을 대주는 쪽으로 급급하다 보니 성공 확률을 높이거나 실패 시 재도전 기회를 주거나 하는 것을 등한시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창업하는 데 돈을 주는 금융 정책이 아니라 일단 기업 생존 확률을 높이고 한 번 실패한 사람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는 산업 정책으로 무게 중심 옮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아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업자 교육 강화와 지원기관 내실화, 공정 경쟁구조 확립, 국책연구소를 중소기업 연구개발(R&D)로 활용, 금융지원 정책 현실화 등 자신의 창업·벤처 공약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 "다른 후보들 생각과 다른 점이라면 4차 산업혁명을 단순히 기술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인문학에 대한 나름대로 가진 지식의 축적과 한국어 자체에 대한 연구에 대한 기반이 있어야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포켓몬과 슈퍼마리오를 보며 어쩌면 지금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보다 오히려 콘텐츠 경쟁력, 급조해서 하는 게 아니라 아주 오랜 기간 사용자들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쌓이면서 콘텐츠 경쟁력이 생기는 것 아니겠나"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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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6 14:22:37
    • 수정2017-04-26 14:25:51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6일(오늘) 창업·벤처 공약과 관련, "지금 대선 후보들 정책을 보면 국가 위주, 단기 정책 위주의 정책이 있어서 굉장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춘천 애니메이션-로봇박물관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는 제대로 현장에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니 제대로 방향 잡고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들이 단기간의 성과 위주"라며 "창업하는 데 돈을 대주는 쪽으로 급급하다 보니 성공 확률을 높이거나 실패 시 재도전 기회를 주거나 하는 것을 등한시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창업하는 데 돈을 주는 금융 정책이 아니라 일단 기업 생존 확률을 높이고 한 번 실패한 사람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는 산업 정책으로 무게 중심 옮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아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업자 교육 강화와 지원기관 내실화, 공정 경쟁구조 확립, 국책연구소를 중소기업 연구개발(R&D)로 활용, 금융지원 정책 현실화 등 자신의 창업·벤처 공약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 "다른 후보들 생각과 다른 점이라면 4차 산업혁명을 단순히 기술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인문학에 대한 나름대로 가진 지식의 축적과 한국어 자체에 대한 연구에 대한 기반이 있어야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포켓몬과 슈퍼마리오를 보며 어쩌면 지금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보다 오히려 콘텐츠 경쟁력, 급조해서 하는 게 아니라 아주 오랜 기간 사용자들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쌓이면서 콘텐츠 경쟁력이 생기는 것 아니겠나"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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