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측 “文 오만, 安 초등생, 洪 술 덜 깬 동네아저씨”

입력 2017.04.26 (19:58) 수정 2017.04.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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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은 26일(오늘) 전날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네 번째 TV 토론회에 대해 유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였다고 자평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비판을 쏟아냈다.

유 후보 측의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경제와 국방문제에 대한 해박한 해법을 가진 유 후보의 국정운영에 대한 탁월한 견해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또다시 봐도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정책을 가진 후보는 유승민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평가했다.

지 대변인은 그러나 문 후보에 대해서는 "일자리 정책의 예산 불합리를 지적하는 유 후보에게 말이 막히자 '정책본부장에게 물어보라'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고, 홍준표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의 뇌물수수와 관련한 질문에 '이보세요'라고 윽박질렀다"고 지적했다.

지 대변인은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오만하고 독선적인 권력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주었다"면서 "아무래도 최고 지도자가 가져야 할 안정적인 감정조절에 장애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 대변인은 안 후보에 대해서도 "여러 정책에 대한 토론을 보니 '안초딩'(안 초등생)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면서 "자강안보에 대한 심상정 후보와의 토론에서 안 후보는 담임선생님 앞에서 정답을 애써 말하려는 학생 같은 느낌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정책에 대한 성찰이 깊지 않고, 다만 4차 산업에만 눈을 반짝이는 정도였다"면서 "아무래도 다양한 분야의 국정운영 능력은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 대변인은 홍 후보에 대해 "역시 술 덜 깬 동네아저씨 이상을 넘기는 힘든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벌이 부럽다는 홍 후보는 '금수저 흙수저'로 유 후보를 공격하다 '왜 그렇게 재벌의 이익에 앞장서냐'는 유 후보의 질타에 꼬리를 내리고 다른 후보에게 말을 돌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지 대변인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대해서는 "여러 정책에 대해 다른 후보보다 앞서있는 듯 했지만 경제, 안보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근본적 철학에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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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26 20:06:44
    정치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은 26일(오늘) 전날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네 번째 TV 토론회에 대해 유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였다고 자평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비판을 쏟아냈다.

유 후보 측의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경제와 국방문제에 대한 해박한 해법을 가진 유 후보의 국정운영에 대한 탁월한 견해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또다시 봐도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정책을 가진 후보는 유승민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평가했다.

지 대변인은 그러나 문 후보에 대해서는 "일자리 정책의 예산 불합리를 지적하는 유 후보에게 말이 막히자 '정책본부장에게 물어보라'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고, 홍준표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의 뇌물수수와 관련한 질문에 '이보세요'라고 윽박질렀다"고 지적했다.

지 대변인은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오만하고 독선적인 권력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주었다"면서 "아무래도 최고 지도자가 가져야 할 안정적인 감정조절에 장애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 대변인은 안 후보에 대해서도 "여러 정책에 대한 토론을 보니 '안초딩'(안 초등생)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면서 "자강안보에 대한 심상정 후보와의 토론에서 안 후보는 담임선생님 앞에서 정답을 애써 말하려는 학생 같은 느낌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정책에 대한 성찰이 깊지 않고, 다만 4차 산업에만 눈을 반짝이는 정도였다"면서 "아무래도 다양한 분야의 국정운영 능력은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 대변인은 홍 후보에 대해 "역시 술 덜 깬 동네아저씨 이상을 넘기는 힘든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벌이 부럽다는 홍 후보는 '금수저 흙수저'로 유 후보를 공격하다 '왜 그렇게 재벌의 이익에 앞장서냐'는 유 후보의 질타에 꼬리를 내리고 다른 후보에게 말을 돌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지 대변인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대해서는 "여러 정책에 대해 다른 후보보다 앞서있는 듯 했지만 경제, 안보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근본적 철학에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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