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 항모 겨냥 무력시위…체제 결속 안간힘

입력 2017.04.26 (21:08) 수정 2017.04.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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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25일) 군 창건일을 맞아 육·해·공군을 모두 끌어모아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훈련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스스로도 이번 훈련을 타격시위라며 미국의 칼빈슨함과 미시간함을 겨냥한 무력시위임을 애써 강조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새까맣게 늘어선 150밀리, 170밀리 대구경 자주포와 240밀리 방사포가 일제히 화염을 내뿜습니다.

하늘에선 미그 23과 미그 21 전투기가 폭탄을 투하하고, 바다에선 잠수함이 어뢰로 공격합니다.

미 항공모함 칼빈슨함과 핵잠수함 미시간함의 한반도 해역 전개를 의식해 북한은 최대규모의 육해공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 "우리의 귀중한 사회주의제도를 어째보려고 미쳐날뛰는 미제와 더러운 추종세력들의 머리우에 가차없는 징벌의 불소나기를 퍼붓고..."

총참모부부터 총정치국과 인민무력성 등 북한군 핵심조직을 총동원한 김정은.

본격적인 화력훈련에 앞서 검정색 벤츠 무개차를 타고,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포병 부대를 사열하며 체제 결속과 군 장악력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교수) :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대해서 정확하게 거기에 반발하면서 북한이 거기에 대비가 돼있다는 것을 좀 더 과시하는 그런 차원에서의 훈련이었다고(평가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고강도 전방위 압박 속에 일단 우려했던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은 없었지만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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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미 항모 겨냥 무력시위…체제 결속 안간힘
    • 입력 2017-04-26 21:12:05
    • 수정2017-04-26 2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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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25일) 군 창건일을 맞아 육·해·공군을 모두 끌어모아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훈련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스스로도 이번 훈련을 타격시위라며 미국의 칼빈슨함과 미시간함을 겨냥한 무력시위임을 애써 강조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새까맣게 늘어선 150밀리, 170밀리 대구경 자주포와 240밀리 방사포가 일제히 화염을 내뿜습니다.

하늘에선 미그 23과 미그 21 전투기가 폭탄을 투하하고, 바다에선 잠수함이 어뢰로 공격합니다.

미 항공모함 칼빈슨함과 핵잠수함 미시간함의 한반도 해역 전개를 의식해 북한은 최대규모의 육해공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 "우리의 귀중한 사회주의제도를 어째보려고 미쳐날뛰는 미제와 더러운 추종세력들의 머리우에 가차없는 징벌의 불소나기를 퍼붓고..."

총참모부부터 총정치국과 인민무력성 등 북한군 핵심조직을 총동원한 김정은.

본격적인 화력훈련에 앞서 검정색 벤츠 무개차를 타고,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포병 부대를 사열하며 체제 결속과 군 장악력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교수) :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대해서 정확하게 거기에 반발하면서 북한이 거기에 대비가 돼있다는 것을 좀 더 과시하는 그런 차원에서의 훈련이었다고(평가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고강도 전방위 압박 속에 일단 우려했던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은 없었지만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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