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경북서 80% 모아주면 청와대 들어간다”

입력 2017.04.26 (23:56) 수정 2017.04.2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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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6일(오늘)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대구·경북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문시장 유세에서 자신의 고향이 대구라고 강조하며 "고향 분들이 적어도 박근혜(당시 후보)에게만큼은 붙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구 경북에서 홍준표한테 80%만 모아 주면 홍준표가 청와대에 들어간다. 호남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지원하는 것 만큼은 못 하더라도, 80%는 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역대 대통령이 김정일의 눈치를 보고 상납하고, 또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김정은 눈치를 보고 돈 들고 올라갈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배치하고, 북핵이 제거되면 전술핵은 도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라며 "더는 핵 공갈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벌벌 떠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보 불안을 강조하며 "이미 미국은 이라크의 핵시설을 타격한 일이 있고, 이란의 핵 시설은 이스라엘군이 선제타격한 일이 있다"면서 "핵시설을 선제타격하는 것은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비난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미국이 한국 정부와 의논하지 않고, 한국을 무시하고 일본과 중국 미국 세 나라만 긴박하게 의논하고 있다"면서 "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미국이 우리와 의논하고 북한을 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보수 정권이 들어와야 미국이 안심하고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환경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유독 한국 언론만 (이 문제를) 중요 기사로 취급하지 않는 것은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라며 "안보 대선으로 긴박감이 더해지면 (민주당이) 집권하는 데 불리하기 때문에, 홍준표가 (당선)될까 싶어서 주요 기사로 보도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선친이 울산 조선소 야간경비원으로 일하던 시절을 회상하면서는 목이 메기도 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 세상이 뒤집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도 잘살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다음 달 9일 선거일까지 대구에 두 번 더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세에는 경찰 추산 만 명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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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대구·경북서 80% 모아주면 청와대 들어간다”
    • 입력 2017-04-26 23:56:30
    • 수정2017-04-27 00:37:37
    정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6일(오늘)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대구·경북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문시장 유세에서 자신의 고향이 대구라고 강조하며 "고향 분들이 적어도 박근혜(당시 후보)에게만큼은 붙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구 경북에서 홍준표한테 80%만 모아 주면 홍준표가 청와대에 들어간다. 호남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지원하는 것 만큼은 못 하더라도, 80%는 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역대 대통령이 김정일의 눈치를 보고 상납하고, 또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김정은 눈치를 보고 돈 들고 올라갈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배치하고, 북핵이 제거되면 전술핵은 도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라며 "더는 핵 공갈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벌벌 떠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보 불안을 강조하며 "이미 미국은 이라크의 핵시설을 타격한 일이 있고, 이란의 핵 시설은 이스라엘군이 선제타격한 일이 있다"면서 "핵시설을 선제타격하는 것은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비난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미국이 한국 정부와 의논하지 않고, 한국을 무시하고 일본과 중국 미국 세 나라만 긴박하게 의논하고 있다"면서 "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미국이 우리와 의논하고 북한을 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보수 정권이 들어와야 미국이 안심하고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환경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유독 한국 언론만 (이 문제를) 중요 기사로 취급하지 않는 것은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라며 "안보 대선으로 긴박감이 더해지면 (민주당이) 집권하는 데 불리하기 때문에, 홍준표가 (당선)될까 싶어서 주요 기사로 보도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선친이 울산 조선소 야간경비원으로 일하던 시절을 회상하면서는 목이 메기도 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 세상이 뒤집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도 잘살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다음 달 9일 선거일까지 대구에 두 번 더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세에는 경찰 추산 만 명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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