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국인에 입국 수수료 부과 검토”

입력 2017.04.2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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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경 장벽 건설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자국에 입국하는 미국인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하원 외교관계위원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건설 계획은 비우호적이며 적대적인 행위"라며 국경장벽 건설 등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면 미국인에게 입국 수수료를 물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데가라이 장관은 "우리는 꼭 비자가 아니더라도 미국인의 멕시코 입국을 막는 방법을 탐구할 수 있다"면서 "입국 수수료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자신하며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국경장벽 건설비용을 단 한 푼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비데가라이 장관은 특히 "이민, 국경, 무역 등의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상이 멕시코의 이익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우리 정부는 이민과 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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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미국인에 입국 수수료 부과 검토”
    • 입력 2017-04-27 05:38:47
    국제
멕시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경 장벽 건설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자국에 입국하는 미국인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하원 외교관계위원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건설 계획은 비우호적이며 적대적인 행위"라며 국경장벽 건설 등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면 미국인에게 입국 수수료를 물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데가라이 장관은 "우리는 꼭 비자가 아니더라도 미국인의 멕시코 입국을 막는 방법을 탐구할 수 있다"면서 "입국 수수료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자신하며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국경장벽 건설비용을 단 한 푼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비데가라이 장관은 특히 "이민, 국경, 무역 등의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상이 멕시코의 이익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우리 정부는 이민과 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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