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교재비 내세요”…고객 두 번 울린 텔레마케터 등 2명 검거

입력 2017.04.27 (06: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어학 교재비 환급 등을 미끼로 카드 결제를 유도한 후 돈을 가로챈 혐의로 텔레마케터 임 모(36) 씨를 구속하고, 출판사 대표 김 모(5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임 씨 등은 2015년 9월부터 최근까지 과거 어학 교재를 구매했던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과거 어학 교재 구매 시 2차 교재비까지 결제하기로 계약됐다. 2차 교재비를 내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야 하지만, 2차 교재비를 내면 기존 교재비를 환급해 주고 새로운 교재까지 보내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565명으로부터 13억 1천3백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주로 승진이나 자기 계발을 위해 영어 공부 등을 계획한 3~40대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임 씨는 이들 고객 가운데 일부가 환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고소하면 즉시 환급해 주는 방법으로 그동안 처벌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화를 통해 환급을 미끼로 수백만 원대 카드 결제를 유도할 경우 계약서가 실제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차 교재비 내세요”…고객 두 번 울린 텔레마케터 등 2명 검거
    • 입력 2017-04-27 06:14:22
    사회
서울 노원경찰서는 어학 교재비 환급 등을 미끼로 카드 결제를 유도한 후 돈을 가로챈 혐의로 텔레마케터 임 모(36) 씨를 구속하고, 출판사 대표 김 모(5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임 씨 등은 2015년 9월부터 최근까지 과거 어학 교재를 구매했던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과거 어학 교재 구매 시 2차 교재비까지 결제하기로 계약됐다. 2차 교재비를 내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야 하지만, 2차 교재비를 내면 기존 교재비를 환급해 주고 새로운 교재까지 보내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565명으로부터 13억 1천3백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주로 승진이나 자기 계발을 위해 영어 공부 등을 계획한 3~40대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임 씨는 이들 고객 가운데 일부가 환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고소하면 즉시 환급해 주는 방법으로 그동안 처벌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화를 통해 환급을 미끼로 수백만 원대 카드 결제를 유도할 경우 계약서가 실제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