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동물 수송중 죽는 사례 최다

입력 2017.04.27 (07:00) 수정 2017.04.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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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 예약을 이유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 공분을 산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애완동물 수송 사고도 다른 항공사보다 많이 내 눈총을 받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미국 교통부의 항공여행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년간 유나이티드항공 편으로 승객과 함께 가던 애완동물 가운데 수송 도중 죽은 사례는 모두 53건으로 보고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미국 항공사에서 일어난 기내 애완동물 사망 사고 136건의 39%를 차지하는 수치다.

USA 투데이는 최근 시몬이라는 이름의 콘티넨털 자이언트종 토끼가 유나이티드항공 수송용 우리에 태워져 있다가 죽는 등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유독 동물 수송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있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9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초과예약을 이유로 베트남계 의사 데이비드 다오 씨를 기내에서 강제로 끌어내 전 세계적 공분을 샀다.

그러나 유나이티드항공에 타고 있던 동물들이 전부 항공사 책임 탓에 죽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016년 한 해 총 10만9천149마리의 애완동물을 수송했는데 1만 마리당 사망·부상 건수는 2.11건에 그쳤다.

현재 버진아메리카, 프런티어,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등은 이런 문제 때문에 승객에게 애완동물 동승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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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동물 수송중 죽는 사례 최다
    • 입력 2017-04-27 07:00:40
    • 수정2017-04-27 07:09:27
    국제
초과 예약을 이유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 공분을 산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애완동물 수송 사고도 다른 항공사보다 많이 내 눈총을 받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미국 교통부의 항공여행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년간 유나이티드항공 편으로 승객과 함께 가던 애완동물 가운데 수송 도중 죽은 사례는 모두 53건으로 보고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미국 항공사에서 일어난 기내 애완동물 사망 사고 136건의 39%를 차지하는 수치다.

USA 투데이는 최근 시몬이라는 이름의 콘티넨털 자이언트종 토끼가 유나이티드항공 수송용 우리에 태워져 있다가 죽는 등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유독 동물 수송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있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9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초과예약을 이유로 베트남계 의사 데이비드 다오 씨를 기내에서 강제로 끌어내 전 세계적 공분을 샀다.

그러나 유나이티드항공에 타고 있던 동물들이 전부 항공사 책임 탓에 죽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016년 한 해 총 10만9천149마리의 애완동물을 수송했는데 1만 마리당 사망·부상 건수는 2.11건에 그쳤다.

현재 버진아메리카, 프런티어,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등은 이런 문제 때문에 승객에게 애완동물 동승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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