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미끼’로 어학교재 재구매 강요

입력 2017.04.27 (12:18) 수정 2017.04.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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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년 전 엉터리 어학교재를 판매하고 고객들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환불 등을 미끼로 또 교재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고객 5백 여명으로부터 13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챘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경찰서는 어학 교재비 환급 등을 미끼로 카드 결제를 유도해 돈을 가로챈 텔레마케터 임 모 씨를 구속하고 출판사 대표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임 씨 등은 2015년 9월부터 최근까지 2~5년 전 어학 교재를 구매했던 고객들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들은 고객에게 "어학교재를 살 때 2차 교재까지 구매하기로 계약했다"며 "결제하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속였습니다.

<녹취> 임 모 씨(텔레마케터) : "위약금을 안 받고 저희도 취소를 해드리고 싶지만, 해당 업체에다가는 위약금을 저희가 일단 지불을 해야지만..."

그러면서 2차 교재비를 결제하면 1차 교재비까지 환불해주겠다며 집요하게 결제를 유도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고객 565명으로부터 13억 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대부분 30∼40대 직장인으로, 승진 등을 위해 어학교재를 구매하려다 두 차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 씨는 수년 간 어학교재 텔레마케터로 일하면서 축적한 고객정보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임 씨 등은 일부 고객이 고소할 경우 즉시 환불해 주는 방법으로 그동안 처벌을 피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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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불 미끼’로 어학교재 재구매 강요
    • 입력 2017-04-27 12:22:38
    • 수정2017-04-27 13:08:27
    뉴스 12
<앵커 멘트>

수년 전 엉터리 어학교재를 판매하고 고객들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환불 등을 미끼로 또 교재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고객 5백 여명으로부터 13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챘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경찰서는 어학 교재비 환급 등을 미끼로 카드 결제를 유도해 돈을 가로챈 텔레마케터 임 모 씨를 구속하고 출판사 대표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임 씨 등은 2015년 9월부터 최근까지 2~5년 전 어학 교재를 구매했던 고객들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들은 고객에게 "어학교재를 살 때 2차 교재까지 구매하기로 계약했다"며 "결제하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속였습니다.

<녹취> 임 모 씨(텔레마케터) : "위약금을 안 받고 저희도 취소를 해드리고 싶지만, 해당 업체에다가는 위약금을 저희가 일단 지불을 해야지만..."

그러면서 2차 교재비를 결제하면 1차 교재비까지 환불해주겠다며 집요하게 결제를 유도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고객 565명으로부터 13억 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대부분 30∼40대 직장인으로, 승진 등을 위해 어학교재를 구매하려다 두 차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 씨는 수년 간 어학교재 텔레마케터로 일하면서 축적한 고객정보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임 씨 등은 일부 고객이 고소할 경우 즉시 환불해 주는 방법으로 그동안 처벌을 피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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