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판매가격 인상률 백화점 높고 대형마트 낮아

소주와 맥주 판매가격 인상률이 영업장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발표한 올 1분기(1월~3월) 생활필수품 가격 조사 결과를 보면, 소주의 판매가격 인상률은 대형마트가 가장 낮고, 기업형 슈퍼마켓(SSM), 일반 슈퍼마켓, 백화점 순으로 높아졌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대형마트의 올 3월 소주 판매가격은 평균 1,189원으로 석 달 전인 1월 판매가격 1,169원과 비교해 1.7% 올랐다. 같은 기간 기업형 슈퍼마켓의 소주 판매가격은 3.2%(1,217원-> 1,256원) 인상됐고, 일반슈퍼마켓 4.4%(1,236원-> 1,290원), 백화점은 11.1%( 1,216원-> 1,351원)각각 올랐다.

맥주 가격은 일반슈퍼마켓이 올 1월 평균 1,520원에서 3월 평균 1,531원으로 0.8%, 백화점 0.9%(1,537원-> 1,551원) 상승한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은 오히려 0.7% (1,516원->1,505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서울지역 300개 유통업체이고, 주류 뿐 아니라 생활필수품과 가공식품 39개 품목에 대해 매 주 가격 조사가 이뤄졌다.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농심의‘신라면’ 5개묶음으로 지난해 4분기(10월~12월) 대비 7.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하이트진로의 ‘Hite(캔355ml)’가 5.9%, 농심의 ‘신라면’ 봉지(120g)가 5.5%, 하이트진로의 ‘참이슬후레쉬(360ml)’가 4.7%, ‘코카콜라(1.5L)’가 4.5% 인상 순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제품은 해태제과 ‘고향만두(1kg)’3.3%, 동서식품의 ‘포스트 콘푸라이트(600g)’3.0%, 매일유업 ‘앱솔루트명작 3단계(캔800g)’ 2.5%, 사조대림 ‘게맛살큰잔치(300g)’ 2.2% 등으로 하락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