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군부 “사드 한국 배치 반대…군비경쟁 유발”

입력 2017.04.27 (13:17) 수정 2017.04.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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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군부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진행에 대해 공동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27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26일(현지시각) 제6회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MCIS)에서 전 세계 미사일 방어 정세와 관련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 측 대표인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작전국 부국장인 차이쥔 소장은 이날 회견에서 "글로벌 미사일 방어 시스템 발전은 국제 안보를 필연적으로 악화시키고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이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차이쥔 소장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 배치를 독자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일방적인 우세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지역 긴장 상황을 고조시키고 전면적인 군비 경쟁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가 사드를 배치하는 현실적인 목적은 미국이 전 세계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포석을 까는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포위하는 아시아 미사일 방어시스템이라는 벽을 공고히 하고 중·러의 전략 능력을 약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러는 진일보한 조처를 할 것이고 중·러의 안보 이익과 지역 전략 균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 대표인 포즈니시에르 총참모작전국 제1총국장은 "미국이 본토와 유럽, 아시아태평양에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는 것은 전략 균형 파괴와 함께 핵무기 사용의 문턱을 낮추고 새로운 군비 경쟁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배치한다고 하는데 중·러의 전략 안보와 글로벌 전략 안정에 위해가 된다"면서 "러시아 측은 미사일 방어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각국의 이익을 배려하는 해결 방법을 공동으로 찾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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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7 13:17:26
    • 수정2017-04-27 13:35:41
    국제
중국과 러시아 군부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진행에 대해 공동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27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26일(현지시각) 제6회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MCIS)에서 전 세계 미사일 방어 정세와 관련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 측 대표인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작전국 부국장인 차이쥔 소장은 이날 회견에서 "글로벌 미사일 방어 시스템 발전은 국제 안보를 필연적으로 악화시키고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이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차이쥔 소장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 배치를 독자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일방적인 우세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지역 긴장 상황을 고조시키고 전면적인 군비 경쟁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가 사드를 배치하는 현실적인 목적은 미국이 전 세계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포석을 까는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포위하는 아시아 미사일 방어시스템이라는 벽을 공고히 하고 중·러의 전략 능력을 약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러는 진일보한 조처를 할 것이고 중·러의 안보 이익과 지역 전략 균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 대표인 포즈니시에르 총참모작전국 제1총국장은 "미국이 본토와 유럽, 아시아태평양에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는 것은 전략 균형 파괴와 함께 핵무기 사용의 문턱을 낮추고 새로운 군비 경쟁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배치한다고 하는데 중·러의 전략 안보와 글로벌 전략 안정에 위해가 된다"면서 "러시아 측은 미사일 방어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각국의 이익을 배려하는 해결 방법을 공동으로 찾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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