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로 美항모·백악관 타격 새 가상영상 공개

입력 2017.04.27 (14:00) 수정 2017.04.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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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사일로 미국 백악관과 항공모함을 타격하는 새 가상영상을 선전 매체에 공개했다.

북한의 대외용 선전 매체 '메아리'는 '멸적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는 제목으로 약 2분 28초 분량의 가상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영상은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기념한 열병식 사진과 북한이 보유한 각종 미사일을 수직으로 세우는 장면의 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윽고 배경 음악이 깔리면서 내레이션 없이 자막이 화면의 내용을 설명했다.

미국의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한미훈련에 투입된 장갑차·수송기·헬기 사진과 영상이 잇달아 등장하며 그 위에 가상의 조준 표시가 삽입됐다.

그러면서 자막으로 이들 무기를 "초대형 과녁이 되어 기어드는 미련한 비육 동물들, 제 죽을 줄 모르는 가련한 부나비들"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북한의 함대함 미사일, 화포,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 발사 영상이 나오면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동방의 핵 강국, 아시아 로케트(로켓) 맹주국의 본때를 보여주마"라는 자막이 나왔다.

특히, 영상은 미국이 한반도 해역에 배치한 칼빈슨호를 의식한 듯 여러 척의 다른 미국 항모들을 조준하며 "만약 침략과 도발의 발을 떼는 순간"이라는 자막과 함께 항모가 폭발해 불타는 효과를 덧입혔다.

또 지난 2월 북한의 '북극성 2형' 미사일 시험발사 영상과 미사일 4발이 태평양 상공을 가로질러 미국 백악관을 타격하는 가상의 장면을 순차로 내보내며 "최후멸망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지난달 19일 미국의 칼빈슨호와 B-1B 전략폭격기를 타격하는 가상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도 칼빈슨호를 겨냥한 새 가상영상을 제작해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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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로 美항모·백악관 타격 새 가상영상 공개
    • 입력 2017-04-27 14:00:47
    • 수정2017-04-27 14:05:31
    정치
북한이 미사일로 미국 백악관과 항공모함을 타격하는 새 가상영상을 선전 매체에 공개했다.

북한의 대외용 선전 매체 '메아리'는 '멸적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는 제목으로 약 2분 28초 분량의 가상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영상은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기념한 열병식 사진과 북한이 보유한 각종 미사일을 수직으로 세우는 장면의 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윽고 배경 음악이 깔리면서 내레이션 없이 자막이 화면의 내용을 설명했다.

미국의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한미훈련에 투입된 장갑차·수송기·헬기 사진과 영상이 잇달아 등장하며 그 위에 가상의 조준 표시가 삽입됐다.

그러면서 자막으로 이들 무기를 "초대형 과녁이 되어 기어드는 미련한 비육 동물들, 제 죽을 줄 모르는 가련한 부나비들"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북한의 함대함 미사일, 화포,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 발사 영상이 나오면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동방의 핵 강국, 아시아 로케트(로켓) 맹주국의 본때를 보여주마"라는 자막이 나왔다.

특히, 영상은 미국이 한반도 해역에 배치한 칼빈슨호를 의식한 듯 여러 척의 다른 미국 항모들을 조준하며 "만약 침략과 도발의 발을 떼는 순간"이라는 자막과 함께 항모가 폭발해 불타는 효과를 덧입혔다.

또 지난 2월 북한의 '북극성 2형' 미사일 시험발사 영상과 미사일 4발이 태평양 상공을 가로질러 미국 백악관을 타격하는 가상의 장면을 순차로 내보내며 "최후멸망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지난달 19일 미국의 칼빈슨호와 B-1B 전략폭격기를 타격하는 가상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도 칼빈슨호를 겨냥한 새 가상영상을 제작해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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