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신음’ 연평도 주민들, 대책 마련 촉구

입력 2017.04.27 (14:15) 수정 2017.04.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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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모자라 곤란을 겪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상수도 관리를 맡은 연평지역 이장들이 2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물 부족 실태를 설명하고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들은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면담하고 식수·생활용수 대책을 내놓고 해수 담수화 시설을 연내 완공해 줄 것을 등을 요구하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이장직을 내놓기로 했다.

연평지역 이장들은 최근 가뭄과 지하수 고갈로 120여 명이 거주하는 소연평도의 경우 사흘에 한 번 30분~1시간씩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연평도 주민들이 식수는 인천시가 제공하는 페트병 물에 의존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화장실용 물이 없어 야산이나 밭에서 용변을 해결해 악취가 곳곳에 진동하고 세탁과 목욕은 대연평도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면 소연평도에 적어도 하루 100톤 정도 물이 공급돼야 하지만 현재 공급량은 7톤에 불과하다면서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시설 구축과 물인프라 지원을 의무화한 조례 제정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식수 공급을 더 늘리고 재해구호기금을 긴급 지원해 생활용수를 어획 운반선으로 사흘에 한 번 30톤 씩 공급하고 해수 담수화 사업도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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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부족 ‘신음’ 연평도 주민들, 대책 마련 촉구
    • 입력 2017-04-27 14:15:38
    • 수정2017-04-27 14:18:49
    사회
물이 모자라 곤란을 겪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상수도 관리를 맡은 연평지역 이장들이 2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물 부족 실태를 설명하고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들은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면담하고 식수·생활용수 대책을 내놓고 해수 담수화 시설을 연내 완공해 줄 것을 등을 요구하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이장직을 내놓기로 했다.

연평지역 이장들은 최근 가뭄과 지하수 고갈로 120여 명이 거주하는 소연평도의 경우 사흘에 한 번 30분~1시간씩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연평도 주민들이 식수는 인천시가 제공하는 페트병 물에 의존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화장실용 물이 없어 야산이나 밭에서 용변을 해결해 악취가 곳곳에 진동하고 세탁과 목욕은 대연평도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면 소연평도에 적어도 하루 100톤 정도 물이 공급돼야 하지만 현재 공급량은 7톤에 불과하다면서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시설 구축과 물인프라 지원을 의무화한 조례 제정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식수 공급을 더 늘리고 재해구호기금을 긴급 지원해 생활용수를 어획 운반선으로 사흘에 한 번 30톤 씩 공급하고 해수 담수화 사업도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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