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상, 아세안에 “핵 재앙 막기 위해 우릴 지지해달라”

입력 2017.04.27 (19:55) 수정 2017.04.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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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 '핵 재앙'의 발생을 막기 위해 자신들을 지지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AFP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달 23일 아세안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통해 "미국의 행동 때문에 한반도가 전쟁 직전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했다.

리 외무상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는 아세안이 공정한 자세로 아세안 회의에서 미국과 남한의 연합군사훈련을 문제 삼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연례 군사훈련이 핵무기를 자체 개발하는 북한의 결정을 정당화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측의 이런 요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루려는 움직임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세안 정상들은 한반도 정세를 의제 가운데 하나로 논의할 계획이지만 오는 29일 정상회의 직후 내놓을 의장성명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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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외무상, 아세안에 “핵 재앙 막기 위해 우릴 지지해달라”
    • 입력 2017-04-27 19:55:42
    • 수정2017-04-27 20:06:29
    국제
북한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 '핵 재앙'의 발생을 막기 위해 자신들을 지지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AFP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달 23일 아세안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통해 "미국의 행동 때문에 한반도가 전쟁 직전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했다.

리 외무상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는 아세안이 공정한 자세로 아세안 회의에서 미국과 남한의 연합군사훈련을 문제 삼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연례 군사훈련이 핵무기를 자체 개발하는 북한의 결정을 정당화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측의 이런 요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루려는 움직임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세안 정상들은 한반도 정세를 의제 가운데 하나로 논의할 계획이지만 오는 29일 정상회의 직후 내놓을 의장성명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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