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드는 경제문제…‘무조건 배치’ 단견에 對美협상력 잃어”

입력 2017.04.28 (23:13) 수정 2017.04.2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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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오늘) "이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안보를 넘어서 경제 문제가 됐다"며 "무조건의 배치 주장이 대미협상력과 외교적 카드를 잃어버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 토론회를 마치고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10억 달러는 우리 돈으로 1조 2천억 원, 우리 국가 예산의 400분의 1에 해당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후보는 "그런데도 여전히 국회 비준절차 없이 사드를 찬성해야 한다는 주장은 정말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정당이, 또 대선후보들이 무조건 사드배치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사드 비용까지 우리보고 부담하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도 전면적으로 손봐야겠다고 압박을 해오는 것"이라면서 "조건 없는 사드배치 주장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대미협상력, 외교적 카드를 잃어버리게 한 것이다. 그만큼 단견(短見)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합동토론 내용과 관련해 문 후보는 "정책토론에는 아주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도 "대신 시청자들께서는 조금 지루하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서로 질의·응답하는 과정에 계속 사실이 아닌 것을 전제로 일종의 '가짜뉴스'를 갖고 질문하는 사례가 자꾸 있다"며 "그런 부분을 그때그때 언론에서 지적해주는 그런 포맷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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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사드는 경제문제…‘무조건 배치’ 단견에 對美협상력 잃어”
    • 입력 2017-04-28 23:13:58
    • 수정2017-04-28 23:53:44
    정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오늘) "이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안보를 넘어서 경제 문제가 됐다"며 "무조건의 배치 주장이 대미협상력과 외교적 카드를 잃어버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 토론회를 마치고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10억 달러는 우리 돈으로 1조 2천억 원, 우리 국가 예산의 400분의 1에 해당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후보는 "그런데도 여전히 국회 비준절차 없이 사드를 찬성해야 한다는 주장은 정말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정당이, 또 대선후보들이 무조건 사드배치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사드 비용까지 우리보고 부담하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도 전면적으로 손봐야겠다고 압박을 해오는 것"이라면서 "조건 없는 사드배치 주장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대미협상력, 외교적 카드를 잃어버리게 한 것이다. 그만큼 단견(短見)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합동토론 내용과 관련해 문 후보는 "정책토론에는 아주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도 "대신 시청자들께서는 조금 지루하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서로 질의·응답하는 과정에 계속 사실이 아닌 것을 전제로 일종의 '가짜뉴스'를 갖고 질문하는 사례가 자꾸 있다"며 "그런 부분을 그때그때 언론에서 지적해주는 그런 포맷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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