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말 안 섞으려 했는데” vs 홍준표 “나도 싫다”

입력 2017.04.28 (23:16) 수정 2017.04.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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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8일(오늘) TV토론에서 감정 섞인 말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제2차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심 후보를 향해 "우리가 집권하면 담뱃세와 유류세를 인하하려고 한다.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심 후보는 답변 대신 "홍 후보와 말을 섞지 않으려고 했는데 토론의 규칙은 국민의 권리라 생각해서, 또 홍 후보가 너무 악(惡)선동을 해서 토론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TV 토론회에서 심 후보는 홍 후보가 자서전에서 언급했던 '돼지흥분제' 논란을 거론하며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토론을 거부한 바 있다.

심 후보는 이어 "담뱃세 인하를 얘기하기 전에 사과해야 한다. 담뱃세를 그 당에서 인상하지 않았느냐"며 "법인세는 깎아주고 서민 주머니를 털어 대기업·기득권 세력 곳간을 채워줬는데 지금 감세를 얘기할 자격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동의하느냐 안 하느냐(라고 물었다). 나도 심 후보와 얘기하기 싫다. 할 수 없이 하는 것"이라며 "모든 게 배배 꼬였다"고 맞받았다.

두 후보간 거친 설전은 발언시간 초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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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8 23:16:38
    • 수정2017-04-28 23:59:40
    정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8일(오늘) TV토론에서 감정 섞인 말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제2차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심 후보를 향해 "우리가 집권하면 담뱃세와 유류세를 인하하려고 한다.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심 후보는 답변 대신 "홍 후보와 말을 섞지 않으려고 했는데 토론의 규칙은 국민의 권리라 생각해서, 또 홍 후보가 너무 악(惡)선동을 해서 토론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TV 토론회에서 심 후보는 홍 후보가 자서전에서 언급했던 '돼지흥분제' 논란을 거론하며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토론을 거부한 바 있다.

심 후보는 이어 "담뱃세 인하를 얘기하기 전에 사과해야 한다. 담뱃세를 그 당에서 인상하지 않았느냐"며 "법인세는 깎아주고 서민 주머니를 털어 대기업·기득권 세력 곳간을 채워줬는데 지금 감세를 얘기할 자격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동의하느냐 안 하느냐(라고 물었다). 나도 심 후보와 얘기하기 싫다. 할 수 없이 하는 것"이라며 "모든 게 배배 꼬였다"고 맞받았다.

두 후보간 거친 설전은 발언시간 초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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