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한 목소리로 “북핵문제 강력 대응”

입력 2017.04.29 (06:59) 수정 2017.04.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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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무장관이 북핵 문제에 공동으로 강력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현지시각 2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윤병세 외교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3국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실험에 맞서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3국 장관은 강력한 압박으로 북한이 셈법을 바꿔 의미 있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강력한 외교적, 군사적 억지력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는 한편, 추가 도발 시에는 기존 안보리 결의안을 뛰어넘는 징벌적 조치를 신속히 채택하자는 의견도 공유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핵 문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3국이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해 오는 점을 의미있게 평가했다.

특히 제재를 중심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외교적 압박은 강력한 군사적 조치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맹국과의 방위 공약은 굳건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병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북핵 문제를 최우선 순위에 놓은 점을 높게 평가하고 3국의 전략적 소통이 빠르게, 자주 이뤄지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국이 북한 정권의 자금줄 차단 등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3국이 중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이어 20여 년 동안의 비핵화 합의가 북한의 기만으로 사실상 모두 실패했음을 상기한 뒤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기조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외무상도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구체적으로 이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책임있게 행동하도록 설득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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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9 06:59:48
    • 수정2017-04-29 08:04:10
    국제
한・미・일 외무장관이 북핵 문제에 공동으로 강력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현지시각 2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윤병세 외교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3국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실험에 맞서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3국 장관은 강력한 압박으로 북한이 셈법을 바꿔 의미 있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강력한 외교적, 군사적 억지력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는 한편, 추가 도발 시에는 기존 안보리 결의안을 뛰어넘는 징벌적 조치를 신속히 채택하자는 의견도 공유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핵 문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3국이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해 오는 점을 의미있게 평가했다.

특히 제재를 중심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외교적 압박은 강력한 군사적 조치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맹국과의 방위 공약은 굳건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병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북핵 문제를 최우선 순위에 놓은 점을 높게 평가하고 3국의 전략적 소통이 빠르게, 자주 이뤄지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국이 북한 정권의 자금줄 차단 등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3국이 중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이어 20여 년 동안의 비핵화 합의가 북한의 기만으로 사실상 모두 실패했음을 상기한 뒤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기조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외무상도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구체적으로 이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책임있게 행동하도록 설득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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