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도 우려…“한반도 긴장 지나치게 고조”

입력 2017.04.30 (08:49) 수정 2017.04.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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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뉴스12] 교황 “한반도 긴장 지나치게 고조”

북한과 미국의 갈등 속에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교황은 29일(현지시간)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1년 넘도록 일어나고 있지만, 이제는 상황이 지나치게 고조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광범위한 전쟁은 인간성의 선한 면모와 문화,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오늘날의 인간성은 그것(전쟁)을 견뎌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제삼국과 유엔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문제가 인류의 미래가 달린 일이므로 외교적인 해법과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노르웨이를 언급했다.

교황은 "세계에는 수많은 협력자가 있으며 노르웨이처럼 중재자로 나서려는 나라도 있다"며 "노르웨이는 도와줄 준비가 항상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는 1990년 초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협상을 주도해 오슬로 협정 체결을 끌어낸 경험이 있다.

교황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과 관련한 물음에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각국 정상의 접견 요청은 항상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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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도 우려…“한반도 긴장 지나치게 고조”
    • 입력 2017-04-30 08:49:23
    • 수정2017-04-30 12:20:53
    국제

[연관기사] [뉴스12] 교황 “한반도 긴장 지나치게 고조”

북한과 미국의 갈등 속에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교황은 29일(현지시간)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1년 넘도록 일어나고 있지만, 이제는 상황이 지나치게 고조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광범위한 전쟁은 인간성의 선한 면모와 문화,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오늘날의 인간성은 그것(전쟁)을 견뎌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제삼국과 유엔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문제가 인류의 미래가 달린 일이므로 외교적인 해법과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노르웨이를 언급했다.

교황은 "세계에는 수많은 협력자가 있으며 노르웨이처럼 중재자로 나서려는 나라도 있다"며 "노르웨이는 도와줄 준비가 항상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는 1990년 초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협상을 주도해 오슬로 협정 체결을 끌어낸 경험이 있다.

교황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과 관련한 물음에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각국 정상의 접견 요청은 항상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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