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앞두고 삼겹살·닭고기 값 ‘들썩’

입력 2017.04.30 (10:56) 수정 2017.04.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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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대표적인 '서민음식'이자 나들이 때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8일 기준 삼겹살 소매가격은 100g당 2천70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9.2%올랐고 평년보다는 13.5%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나들이 수요가 가장 많은 6~8월 연중 최고가격을 찍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5월 첫째 주 황금연휴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 가격 인상 시기가 한 달이나 앞당겨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 피해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다음 달 시장에 공급되는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감소한 6만9천t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안정세를 보이는가 싶던 닭고기 가격 역시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육계 산지 가격은 한동안 고공 행진하다가 지난달 말 ㎏당 1천2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사이 다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이달 27일 현재 2천163원이다.

AI로 병아리 가격이 작년 같은 시기의 2.6배 수준인 820원까지 치솟으면서 병아리 생산량 자체도 감소해 닭고기 공급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닭고기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줄어어 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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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 앞두고 삼겹살·닭고기 값 ‘들썩’
    • 입력 2017-04-30 10:56:18
    • 수정2017-04-30 11:00:12
    경제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대표적인 '서민음식'이자 나들이 때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8일 기준 삼겹살 소매가격은 100g당 2천70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9.2%올랐고 평년보다는 13.5%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나들이 수요가 가장 많은 6~8월 연중 최고가격을 찍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5월 첫째 주 황금연휴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 가격 인상 시기가 한 달이나 앞당겨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 피해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다음 달 시장에 공급되는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감소한 6만9천t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안정세를 보이는가 싶던 닭고기 가격 역시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육계 산지 가격은 한동안 고공 행진하다가 지난달 말 ㎏당 1천2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사이 다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이달 27일 현재 2천163원이다.

AI로 병아리 가격이 작년 같은 시기의 2.6배 수준인 820원까지 치솟으면서 병아리 생산량 자체도 감소해 닭고기 공급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닭고기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줄어어 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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