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한반도 긴장 지나치게 고조”

입력 2017.04.30 (12:02) 수정 2017.04.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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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교황까지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은 인간성을 파괴할 수 있다"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긴장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는 상황이 지나치게 고조된 것 같습니다."

또 "광범위한 전쟁은 인간성의 선한 면모와 문화, 모든것을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제3국과 유엔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인류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에, 외교적인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교황은 유엔이 세월이 흐르면서 영향력이 약화하기는 했지만 분쟁 해결에서 리더십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재자 역할을 할 제3국을 언급하며 1990년대 초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협상을 주도해 오슬로 협정 체결을 이끌어냈던 노르웨이를 특정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다만 각국 정상의 접견 요청은 항상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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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한반도 긴장 지나치게 고조”
    • 입력 2017-04-30 12:04:05
    • 수정2017-04-30 21: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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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교황까지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은 인간성을 파괴할 수 있다"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긴장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는 상황이 지나치게 고조된 것 같습니다."

또 "광범위한 전쟁은 인간성의 선한 면모와 문화, 모든것을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제3국과 유엔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인류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에, 외교적인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교황은 유엔이 세월이 흐르면서 영향력이 약화하기는 했지만 분쟁 해결에서 리더십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재자 역할을 할 제3국을 언급하며 1990년대 초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협상을 주도해 오슬로 협정 체결을 이끌어냈던 노르웨이를 특정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다만 각국 정상의 접견 요청은 항상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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