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기 북부서 ‘안보 표심’ 공략

입력 2017.04.30 (20:22) 수정 2017.04.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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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30일(오늘) 포천·연천·동두천·의정부 등 경기북부 지역에서 안보 이슈를 부각하며 유세를 벌였다.

홍 후보는 이날 아침 포천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포천은 우리 안보의 최중심지"라며 "지금 북미 간 극도의 긴장상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제가 집권하면 바로 한미 정상회담을 칼빈슨호에서 개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를 안정시키고 더는 북한의 도발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동두천 유세에서도 북핵 문제를 해결할 안보 대통령 적임자는 본인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의 김정은 같은 어린애들은 꽉 쥐고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린애가 불장난을 하는 것을 내가 그냥 둘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북한의 우리민족끼리 선전매체가 문 후보를 지지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데 북한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말이 되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지원 대표가 상왕이 된다'고 주장하며 "거기(박 대표)는 문재인보다 더 무섭다. 북한에 4억5천만 달러를 상납하고 감옥까지 다녀온 사람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드 배치 비용) 10억 달러를 이야기하는 것도 협상 수단"이라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로 우리가 250억 달러 흑자를 보고 있다. 그걸 해소하기 위해 우리가 중동에서 수입하는 가스를 미국의 셰일 가스로 대체해주면 협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사드 배치를 돈 주고 안 한다는데, (그러면 미국은) 사드를 빼 가고 한국을 제외하는 '코리아 패싱'을 한다는 것"이라며 "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선 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작년에 오바마 있을 때 어떻게 (방어) 라인을 끊었느냐. 일본, 필리핀, 베트남, 인도, 이렇게 라인을 끊었다. 한국은 빠져 있었다"며 "그게 6·25 직전의 '애치슨 라인'과 똑같은 거다. 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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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30 20:26:30
    정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30일(오늘) 포천·연천·동두천·의정부 등 경기북부 지역에서 안보 이슈를 부각하며 유세를 벌였다.

홍 후보는 이날 아침 포천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포천은 우리 안보의 최중심지"라며 "지금 북미 간 극도의 긴장상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제가 집권하면 바로 한미 정상회담을 칼빈슨호에서 개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를 안정시키고 더는 북한의 도발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동두천 유세에서도 북핵 문제를 해결할 안보 대통령 적임자는 본인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의 김정은 같은 어린애들은 꽉 쥐고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린애가 불장난을 하는 것을 내가 그냥 둘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북한의 우리민족끼리 선전매체가 문 후보를 지지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데 북한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말이 되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지원 대표가 상왕이 된다'고 주장하며 "거기(박 대표)는 문재인보다 더 무섭다. 북한에 4억5천만 달러를 상납하고 감옥까지 다녀온 사람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드 배치 비용) 10억 달러를 이야기하는 것도 협상 수단"이라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로 우리가 250억 달러 흑자를 보고 있다. 그걸 해소하기 위해 우리가 중동에서 수입하는 가스를 미국의 셰일 가스로 대체해주면 협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사드 배치를 돈 주고 안 한다는데, (그러면 미국은) 사드를 빼 가고 한국을 제외하는 '코리아 패싱'을 한다는 것"이라며 "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선 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작년에 오바마 있을 때 어떻게 (방어) 라인을 끊었느냐. 일본, 필리핀, 베트남, 인도, 이렇게 라인을 끊었다. 한국은 빠져 있었다"며 "그게 6·25 직전의 '애치슨 라인'과 똑같은 거다. 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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