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찰, 文 눈치봐…朴 구속집행 정지해 병원이송해야”

입력 2017.04.30 (20:22) 수정 2017.04.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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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30일(오늘) "(구속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이 극도로 나쁘다고 한다"며 "검찰은 (박 전 대통령) 구속집행을 정지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대첩' 유세에서 "(검찰이) 그걸 안 하는 것은 대선 때문"이라며 "검찰, 얘들은 문재인 눈치 보면서 (박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데려가는 걸 안 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밖으로 가는 게 알려지면 문재인 당선되는 데 좀 문제가 생길까 싶으니 안 하고 있다고 한다"며 "요즘 검찰 애들은 바람이 불기 전에 알아서 누워버린다. 알아서 긴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손 볼 게 검찰이다. 어떤 놈이 정치검사인지 다 알고 있다"며 "광화문에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하고 내 발로 청와대에 들어가겠다. 들어가서 한 달 내 인사청문회까지 해서 내각을 완성하겠다. 초대 내각은 국회의원 중심으로 꾸리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 합류한 김종인 개혁공동정부추진위원장을 두고 "한나라당 갔다가, 국민의당 갔다가, 민주당 갔다가, 다시 국민의당 돌아가시는 모양인데, 나도 (김 위원장과) 10일 전에 만났다"며 "한번 만나자고 해서 만난 일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 후보는) '상왕' 박지원 모시고, '태상왕' 김종인 모시고 3년짜리 대통령 한다고 한다"며 "사내가 안 했으면 안 했지, 최종 결정권자는 대통령인데, 상왕·태상왕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사람을 대통령 시킬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적폐세력의 첫째가 종북 세력, 둘째가 강성·귀족노조, 셋째가 전교조"라며 "이번 탄핵의 주축도 이들 세 세력이다. 이 세 세력을 정리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정상 사회로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직폭력배, 서민 고리대금업자, 지방의 토호 세력, 부패한 중앙의 사람들을 1년간 '세탁기'에 돌리고 청소 좀 하고 시작하겠다"며 "범죄와의 전쟁을 1년간 한 번 더 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성애 문제 때문에 민주당인가 정의당인가 차별금지법 한다는데, 에이즈 환자가 한국에도 1만4천 명 있다고 한다"며 "(동성애 합법화는) 절대 하면 안 된다. 절대 못 하도록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종합편성채널에 대해 "그거 내가 만든 거다. 내가 민주당과 그렇게 싸우면서 만들어줬는데, 요즘 한 번 보라. 온종일 편파 방송"이라며 "종편 허가권은 정부에 있다. 내가 되면 확 줄여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경기도 포천 유세에서 "남쪽 지역은 저희가 거의 평정했다. 이제 충청도로 (바람이)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으로 홍준표 바람이 상륙해 이 나라 19대 대통령이 꼭 되도록 하겠다"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급속히 따라붙어 이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며 "이 추세라면 곧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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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30 20:27:44
    정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30일(오늘) "(구속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이 극도로 나쁘다고 한다"며 "검찰은 (박 전 대통령) 구속집행을 정지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대첩' 유세에서 "(검찰이) 그걸 안 하는 것은 대선 때문"이라며 "검찰, 얘들은 문재인 눈치 보면서 (박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데려가는 걸 안 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밖으로 가는 게 알려지면 문재인 당선되는 데 좀 문제가 생길까 싶으니 안 하고 있다고 한다"며 "요즘 검찰 애들은 바람이 불기 전에 알아서 누워버린다. 알아서 긴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손 볼 게 검찰이다. 어떤 놈이 정치검사인지 다 알고 있다"며 "광화문에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하고 내 발로 청와대에 들어가겠다. 들어가서 한 달 내 인사청문회까지 해서 내각을 완성하겠다. 초대 내각은 국회의원 중심으로 꾸리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 합류한 김종인 개혁공동정부추진위원장을 두고 "한나라당 갔다가, 국민의당 갔다가, 민주당 갔다가, 다시 국민의당 돌아가시는 모양인데, 나도 (김 위원장과) 10일 전에 만났다"며 "한번 만나자고 해서 만난 일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 후보는) '상왕' 박지원 모시고, '태상왕' 김종인 모시고 3년짜리 대통령 한다고 한다"며 "사내가 안 했으면 안 했지, 최종 결정권자는 대통령인데, 상왕·태상왕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사람을 대통령 시킬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적폐세력의 첫째가 종북 세력, 둘째가 강성·귀족노조, 셋째가 전교조"라며 "이번 탄핵의 주축도 이들 세 세력이다. 이 세 세력을 정리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정상 사회로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직폭력배, 서민 고리대금업자, 지방의 토호 세력, 부패한 중앙의 사람들을 1년간 '세탁기'에 돌리고 청소 좀 하고 시작하겠다"며 "범죄와의 전쟁을 1년간 한 번 더 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성애 문제 때문에 민주당인가 정의당인가 차별금지법 한다는데, 에이즈 환자가 한국에도 1만4천 명 있다고 한다"며 "(동성애 합법화는) 절대 하면 안 된다. 절대 못 하도록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종합편성채널에 대해 "그거 내가 만든 거다. 내가 민주당과 그렇게 싸우면서 만들어줬는데, 요즘 한 번 보라. 온종일 편파 방송"이라며 "종편 허가권은 정부에 있다. 내가 되면 확 줄여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경기도 포천 유세에서 "남쪽 지역은 저희가 거의 평정했다. 이제 충청도로 (바람이)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으로 홍준표 바람이 상륙해 이 나라 19대 대통령이 꼭 되도록 하겠다"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급속히 따라붙어 이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며 "이 추세라면 곧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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