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행복”…폐 이식 환자들의 봄 산행
입력 2017.05.01 (06:51)
수정 2017.05.0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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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창한 봄날, 특별한 산행에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폐질환으로 마음껏 숨조차 쉬지 못했다가, 폐 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환자들과 가족들 이야기인데요.
숨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이들의 특별한 산행을 이슬기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눈부신 봄 햇살 아래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고 오래 못 본 혈육을 대하듯 정겹게 안부를 확인합니다.
<녹취> "잘 지냈어요? 얘들아 다행이야."
모두 폐 이식을 받은 환자들입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자 누구보다 가볍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지난해 폐 이식을 받고 올해 처음 산행에 나선 24살 고동현 씨.
고교시절 희귀 혈액병에 걸려 골수이식을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심각한 폐 손상을 겪다 폐 이식으로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동현(24살/지난해 폐 이식 수술) : "이렇게 제가 (산행에) 참여하게 된 것 자체가 꿈같은 시간인 거 같아요. 값지고.."
가습기 살균제 1등급 피해자인 이정화 씨도 폐가 굳어 숨쉬기조차 어려워 하루종일 누워지냈지만 폐 이식을 통해 숨쉬는 행복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정화(39살/6년전 폐 이식 수술) : "감회가 새롭고 제가 힘이 닿는 데까지 는 이 모임에 나오려고 하고 있어요."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이뤄진 폐 이식 수술은 4백여 건.
이식 후 생존율도 꾸준히 올라 지금은 90%까지 높아졌지만, 이식 건수는 심장이식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효채(교수/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 "많은 환자들이 (폐 이식 수술) 대기중 사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기증이 활성화되면 이식도 많이 활성화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건강을 찾아줄 수 있을 것으로.."
폐 이식을 통해 숨쉬는 행복을 다시 찾은 사람들, 이제는 더 많은 환자들이 이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화창한 봄날, 특별한 산행에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폐질환으로 마음껏 숨조차 쉬지 못했다가, 폐 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환자들과 가족들 이야기인데요.
숨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이들의 특별한 산행을 이슬기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눈부신 봄 햇살 아래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고 오래 못 본 혈육을 대하듯 정겹게 안부를 확인합니다.
<녹취> "잘 지냈어요? 얘들아 다행이야."
모두 폐 이식을 받은 환자들입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자 누구보다 가볍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지난해 폐 이식을 받고 올해 처음 산행에 나선 24살 고동현 씨.
고교시절 희귀 혈액병에 걸려 골수이식을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심각한 폐 손상을 겪다 폐 이식으로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동현(24살/지난해 폐 이식 수술) : "이렇게 제가 (산행에) 참여하게 된 것 자체가 꿈같은 시간인 거 같아요. 값지고.."
가습기 살균제 1등급 피해자인 이정화 씨도 폐가 굳어 숨쉬기조차 어려워 하루종일 누워지냈지만 폐 이식을 통해 숨쉬는 행복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정화(39살/6년전 폐 이식 수술) : "감회가 새롭고 제가 힘이 닿는 데까지 는 이 모임에 나오려고 하고 있어요."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이뤄진 폐 이식 수술은 4백여 건.
이식 후 생존율도 꾸준히 올라 지금은 90%까지 높아졌지만, 이식 건수는 심장이식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효채(교수/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 "많은 환자들이 (폐 이식 수술) 대기중 사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기증이 활성화되면 이식도 많이 활성화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건강을 찾아줄 수 있을 것으로.."
폐 이식을 통해 숨쉬는 행복을 다시 찾은 사람들, 이제는 더 많은 환자들이 이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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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쉬는 행복”…폐 이식 환자들의 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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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5-01 07:13:46
<앵커 멘트>
화창한 봄날, 특별한 산행에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폐질환으로 마음껏 숨조차 쉬지 못했다가, 폐 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환자들과 가족들 이야기인데요.
숨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이들의 특별한 산행을 이슬기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눈부신 봄 햇살 아래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고 오래 못 본 혈육을 대하듯 정겹게 안부를 확인합니다.
<녹취> "잘 지냈어요? 얘들아 다행이야."
모두 폐 이식을 받은 환자들입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자 누구보다 가볍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지난해 폐 이식을 받고 올해 처음 산행에 나선 24살 고동현 씨.
고교시절 희귀 혈액병에 걸려 골수이식을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심각한 폐 손상을 겪다 폐 이식으로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동현(24살/지난해 폐 이식 수술) : "이렇게 제가 (산행에) 참여하게 된 것 자체가 꿈같은 시간인 거 같아요. 값지고.."
가습기 살균제 1등급 피해자인 이정화 씨도 폐가 굳어 숨쉬기조차 어려워 하루종일 누워지냈지만 폐 이식을 통해 숨쉬는 행복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정화(39살/6년전 폐 이식 수술) : "감회가 새롭고 제가 힘이 닿는 데까지 는 이 모임에 나오려고 하고 있어요."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이뤄진 폐 이식 수술은 4백여 건.
이식 후 생존율도 꾸준히 올라 지금은 90%까지 높아졌지만, 이식 건수는 심장이식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효채(교수/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 "많은 환자들이 (폐 이식 수술) 대기중 사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기증이 활성화되면 이식도 많이 활성화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건강을 찾아줄 수 있을 것으로.."
폐 이식을 통해 숨쉬는 행복을 다시 찾은 사람들, 이제는 더 많은 환자들이 이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화창한 봄날, 특별한 산행에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폐질환으로 마음껏 숨조차 쉬지 못했다가, 폐 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환자들과 가족들 이야기인데요.
숨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이들의 특별한 산행을 이슬기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눈부신 봄 햇살 아래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고 오래 못 본 혈육을 대하듯 정겹게 안부를 확인합니다.
<녹취> "잘 지냈어요? 얘들아 다행이야."
모두 폐 이식을 받은 환자들입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자 누구보다 가볍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지난해 폐 이식을 받고 올해 처음 산행에 나선 24살 고동현 씨.
고교시절 희귀 혈액병에 걸려 골수이식을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심각한 폐 손상을 겪다 폐 이식으로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동현(24살/지난해 폐 이식 수술) : "이렇게 제가 (산행에) 참여하게 된 것 자체가 꿈같은 시간인 거 같아요. 값지고.."
가습기 살균제 1등급 피해자인 이정화 씨도 폐가 굳어 숨쉬기조차 어려워 하루종일 누워지냈지만 폐 이식을 통해 숨쉬는 행복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정화(39살/6년전 폐 이식 수술) : "감회가 새롭고 제가 힘이 닿는 데까지 는 이 모임에 나오려고 하고 있어요."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이뤄진 폐 이식 수술은 4백여 건.
이식 후 생존율도 꾸준히 올라 지금은 90%까지 높아졌지만, 이식 건수는 심장이식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효채(교수/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 "많은 환자들이 (폐 이식 수술) 대기중 사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기증이 활성화되면 이식도 많이 활성화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건강을 찾아줄 수 있을 것으로.."
폐 이식을 통해 숨쉬는 행복을 다시 찾은 사람들, 이제는 더 많은 환자들이 이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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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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