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박영석, 세계 첫 산악그랜드슬램 달성

입력 2017.05.01 (07:01) 수정 2017.05.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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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인 2005년 오늘(1일) 산악인 박영석 씨가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박 씨는 이날 지구 북쪽 끝인 북극점을 밟아, 히말라야 8,000m급 14개 좌(座), 7대륙 최고봉 그리고 지구 3극점을 모두 정복한 최초의 산악인이 됐다.

박 씨는 "제가 아니라 한국인이 했다고 생각한다"며 "믿기지가 않고 사우나 좀 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소감을 밝혔다.

그의 도전은 산악 그랜드슬램에서 멈추지 않았다.

박 씨는 2009년 5번째 도전 만에 히말라야 3대 남벽 중 하나인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새로운 길로 오르며 코리안 루트를 개척했다.

정상에 오르는 결과를 중시하는 '등정주의(登頂主義)'에서 벗어나 험한 길을 골라 산을 오르는 과정에 무게를 두는 '등로주의(登路主義)'를 지향하는 방식이었다.

2011년 박 씨는 또 다른 코리안 루트 개척을 위해 안나푸르나 남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6,500m 지점에서 "낙석이 심하다"는 전화 통화 뒤 실종됐고, 아직 그의 자취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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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5-01 08:31:45
    그때 그뉴스
12년 전인 2005년 오늘(1일) 산악인 박영석 씨가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박 씨는 이날 지구 북쪽 끝인 북극점을 밟아, 히말라야 8,000m급 14개 좌(座), 7대륙 최고봉 그리고 지구 3극점을 모두 정복한 최초의 산악인이 됐다.

박 씨는 "제가 아니라 한국인이 했다고 생각한다"며 "믿기지가 않고 사우나 좀 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소감을 밝혔다.

그의 도전은 산악 그랜드슬램에서 멈추지 않았다.

박 씨는 2009년 5번째 도전 만에 히말라야 3대 남벽 중 하나인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새로운 길로 오르며 코리안 루트를 개척했다.

정상에 오르는 결과를 중시하는 '등정주의(登頂主義)'에서 벗어나 험한 길을 골라 산을 오르는 과정에 무게를 두는 '등로주의(登路主義)'를 지향하는 방식이었다.

2011년 박 씨는 또 다른 코리안 루트 개척을 위해 안나푸르나 남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6,500m 지점에서 "낙석이 심하다"는 전화 통화 뒤 실종됐고, 아직 그의 자취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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